인천의 한 주택가 골목길에서 아버지가 몰던 차량에 6살 아들이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A(40대)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4시 9분쯤 인천시 서구의 한 주택가 이면도로에서 차량을 몰다가 아들 B(6)군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군은 사고 직후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조사 결과 B군은 당시 아버지가 운전하는 차량 옆에서 뛰어가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폐쇄회로(CC)TV에는 B군이 운전석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조수석 쪽에서 차를 따라 뛰어가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장소는 이들 부자의 자택과 100m가량 떨어진 곳이었다.
조사 결과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