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종부 신임이사장은 학교 안팎에서 건강한 관계 회복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화 이사장은 "총장과 교수들이 학교와 학생들을 섬기는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지지하고, 개개인의 역량을 잘 살리도록 이사회가 협력하겠다는 의지다.
특히 오랜 학내사태로 학생들이 갖고 있는 불신을 떨쳐내고 마음껏 학문에 정진할 수 있도록 학생들의 존경과 신뢰를 되찾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또 교단과의 협력적 관계회복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학교를 정치의 장으로 보지 않고, 학교와 교단이 서로를 존중하는 관계를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것이다.
화 이사장은 "총회와 학교는 대립구조가 아니라 서로 협력하고 함께 나아가야 하는 동반자 관계"라면서, "총회, 총대들과 소통하며 학교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하고, 학교의 입장을 총회에 전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목회에만 전념해온 화종부 신임 이사장은 지난 2021년 총신대가 임시이사체제를 종료하면서, 학내구성원들의 추천을 받아 총신대 정이사로 선임됐다.
화 이사장은 "교회로부터 건강한 물이 흘러야 세상의 정치와 문화를 바꿀 수 있으며, 신학교의 변화가 우리 사회의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총신대가 성경대로 세워지며, 교단의 신학이 총신에서 실제적으로 적용되고 열매를 맺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화종부 신임이사장의 임기는 11일부터 시작되며 임기는 2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