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구인난을 해소하기 위한 '경남 조선업 도약센터'가 10일 거제시에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도약센터는 고용노동부의 '2023년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 사업'의 하나로, 공모에 선정된 도가 국비 34억 원을 확보해 문을 열게 됐다.
도내 조선업 특화 취업지원 플랫폼으로서, 조선업 맞춤형 일대일 취업 상담부터 사후 관리까지 조선업에 특화된 고용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한다.
전문 상담사의 일대일 조선업 매칭 고용서비스, 조선업 인식개선·취업특강 등 단기 프로그램, 조선업 채용박람회 개최 등을 추진한다.
또, 신규 인력 유입과 장기 근속을 유도하고자 단기 프로그램에 참여 후 조선업에 취업해 3개월 근속하면 100만 원을 지급하는 취업정착금과 1년을 더 근속하면 10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취업정착금 플러스 사업도 시행한다.
구직자의 취업 알선과 함께 조선업 플러스 일자리사업 안내도 한다. 이 사업은 국비 포함 98억 원을 투입해 정부·지자체·근로자 3자 적립으로 1년 만기 때 600만 원을 지원하는 조선업 내일채움공제, 만 35~49세까지 최저 임금의 120% 이상 근로 계약을 체결해 신규 채용한 사업주에게 월 100만 원을 지원하는 조선업 일자리도약장려금, 채용 예정자 훈련수당 지원, 만 50세 이상이고 경력 10년 이상의 조선업 생산직 정년 퇴직자·경력자 채용 때 사업주·근로자에게 각각 월 50만 원씩 최대 6개월 간 지원하는 숙련 퇴직자 재취업지원 등 총 4개 세부사업으로 추진한다.
도는 조선업 도약센터가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최근 정부가 발표한 조선업 외국인력 쿼터 신설, 조선업 플러스 일자리 사업 등을 추진하면 인력난 해소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개소식 이후에는 범정부 일자리 TF에서 정부 관계 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빈일자리 해소 방안'과 관련해 현장 간담회도 열렸다.
경남도 노영식 경제기업국장은 "조선업 도약센터는 도내 주력 산업인 조선업의 구인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조선업 인력난 해소와 지역경제 회복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