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빠른 발과 주루 센스를 바탕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하성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미니애폴리스 타겟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7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의 1득점은 샌디에이고의 6-1 승리로 이어지는 결승 득점이 됐다.
김하성은 양팀이 1-1로 팽팽하게 맞선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1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투수와 1루수 사이로 느린 땅볼 타구를 때렸는데 공을 잡는 미네소타 1루수 알렉스 키릴로프의 송구가 불안했다.
트렌트 그리샴의 볼넷 때 2루를 밟은 김하성은 상대 수비의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오스틴 놀라가 번트를 시도하자 미네소타 내야진은 전진수비를 했다. 3루수도 3루를 비워두고 앞으로 전진했다.
김하성은 과감한 도루로 비어있는 3루를 훔쳤다. 이어 놀라가 스퀴즈번트를 댔고 김하성은 홈으로 전력질주해 득점을 기록했다.
계속된 샌디에이고의 공격에서 야수선택으로 출루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2루를 훔쳤고 포수의 송구 실책 때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볼넷 때 포수의 3루 견제 실책이 나오면서 샌디에이고는 추가 득점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9회초 매니 마차도의 3점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하성은 2회초 2사 1루에서 좌전안타를 쳤고 이후 세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7회초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로 팀 승리를 도왔다. 시즌 타율은 0.229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