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등 반려동물 20마리를 키우던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10여 마리가 폐사했다.
9일 오전 9시 10분쯤 부산 수영구의 한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구조대는 불이 난 집 안에서 고양이 16마리와 개 4마리 등 모두 20마리의 반려동물을 발견했다.
소방당국은 동물을 모두 구조해 응급처치를 벌였지만 6마리만 소생했고, 나머지 14마리는 결국 폐사했다.
이날 화재는 아파트 내부를 태워 30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뒤 30여 분 만에 꺼졌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발견 당시 고양이와 강아지 모두 의식이 없었다, 구급대원과 화재진압대원이 응급처리를 했지만 6마리만 소생했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