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천만 영화에 등극한 '범죄도시 2'의 후속편 '범죄도시 3'는 대체 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시리즈를 대표하는 배우 마동석은 "많은 분이 사랑해 주시는 만큼 좀 더 책임감 있게 만들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이번에 관객분들의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해소해 드리려 더욱더 강력한 액션을 들고 왔다"며 "새로운 두 명의 빌런까지, 이번에 조금 더 진화된 모습을 보여드리려 열심히 노력했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전편에 이어 3편에서도 메가폰을 잡은 이상용 감독은 "3편은 어떤 소재로 하는 게 좋을지 마동석 배우와 같이 논의하다가 끊임없이 새롭게 시도해 보자, 기존에 갖고 있던 것도 과감하게 바꿔보자고 했다"며 "3편의 전제 조건은 2편과 완전 새로운 걸 보여주자는 거였다. 마동석 배우가 구축한 세계관을 한 번 흔들어 보기로 했다. 마석도를 새로운 상황에 놓고 새로운 조력자, 새로운 빌런과 다채로운 액션 등 2편과 차별점을 두고 촬영했다"고 밝혔다.
전편이 큰 흥행을 거둔 만큼 '범죄도시 3'에 대한 팬들의 기대 역시 높은 상황이다. '범죄도시 3' 티저 예고편이 나온 후 누리꾼들은 영화의 관람등급과 시리즈 최고의 신스틸러 장이수의 출연 여부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에 관해 마동석은 '안내 말씀'을 드린다며 "티저 예고편을 낸 이후 그게 와전돼서 영화가 청소년 관람 불가인 걸로 알려졌다. 정정하고 싶은 건 우리 영화는 15세다. 2편 정도의 수위로 촬영했다"며 "또 하나, 3편에는 장이수가 안 나온다. 장이수를 대신할 굉장히 강력한 캐릭터가 나오는데, 굉장히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영화를 극장에서 끝까지 보시면 깜짝 선물이 준비돼 있다"고 귀띔했다.
아오키 무네타카는 자신이 리키 역에 관해 "한국에서 대히트 이룬 작품에 참가할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시리즈 첫 글로벌 빌런으로서 존재감을 나타냈다고 생각한다"며 "이 시리즈는 매력적인 악당이 필요하다고 감독님에게 들었다. 특히 리키는 액션과 캐릭터가 밀접하게 붙어 있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한국에서 첫 촬영이라 매우 불안한 점도 있었는데 감독님을 비롯해 스태프 모두가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하다"며 "마동석 형님도 언제나 현장에서 의지할 수 있는 형님으로 존재했다. 이준혁 배우는 매우 친근하게 대해줘서 현장에 즐겁게 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더 커진 세계관, 더 강력한 빌런으로 돌아온 만큼 마석도에게도 새로운 팀원들이 생겼다. 영화 '시동'과 '성난 황소'에서 호흡 맞췄던 김민재가 형사 김만재 역을 맡아 마동석과 새로운 티키타카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범죄도시' 시리즈의 공식 신스틸러 장이수의 뒤를 이을 초롱이 역의 고규필, 김양호 역의 전석호 등 내로라하는 배우가 대거 합류했다.
마동석은 "이번에도 극장에 오셔서 보시면 정말 통쾌하고 심장이 두근두근하는 걸 또 한 번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주변 반응은 다행히 너무 좋아서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거 같다. 꼭 극장에 와서 많이 봐주시면 좋겠다. 스트레스를 확실히 날릴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한 사람의 관객으로서 요새 극장에 영화 보러 오시는 분이 적어진 거 같아 안타깝게 생각한다. 우리 영화가 관객들이 극장에 다시 오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기꺼이 열심히 뛰어다니면서 관객들을 불러보려 한다"며 "삼삼오오 극장에 와서 영화를 보는 문화가 좋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