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토크쇼 ''오프라(Oprah)''에서 소파 위를 뛰어오르고 "난 사랑에 빠졌다구요"를 외치는 등의 ''오버액션''으로 구설수에 오른 영화배우 톰 크루즈(42)가 연일 계속되는 언론의 혹평을 조롱하듯 또 다시 소파위로 뛰어올랐다.
9일(현지시간)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톰 크루즈가 8일 미국의 또 다른 심야 토크쇼인 ''투나잇 쇼(tonight Show)''에 출연해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보여줬던 ''오버 액션''을 재연했다.
현지 언론은 ''크루즈가 정말 사랑에 빠진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을 스스로 웃음거리로 만들 만큼의 여유를 보였다''고 전했다.
크루즈는 지난 달 새 영화 ''우주 전쟁''과 새 연인 ''케이티 홈즈''를 소개하기 위해 ''오프라 쇼''에 출연했을 당시, 소파 위로 뛰어오르고 무릎을 꿇은 채 큰 소리로 사랑을 고백하는 등 돌출행동을 보여 구설수에 올랐다.
당시 크루즈의 이같은 행동은 미국언론으로 하여금 ''그들의 사랑은 영화홍보를 위한 연기''라는 의혹에 불을 지피는 격이 됐다.
그러나 8일 ''레이트 쇼''에 출연한 크루즈는 진행자 제이 레노에게 "홈즈를 떠올리기만하면 이렇게 된다"며 "그러니 그 얘기는 이제 그만 하자"고 말했다고.
크루즈는 이날 방송에서도 "홈즈와 함께 여행을 하고 스쿠버다이빙을 하는 날을 기다리고 있다. 그녀와 남은 인생을 함께 보내고 싶다"며 애정을 과시했다.
한편 현재 미국에서는 ''케이티 홈즈를 구하자''는 이색 웹사이트가 생기는 등 이들의 사랑에 의혹을 제기하는 시선이 계속되고 있다.
''프리케이티(FreeKatie.net)''라는 웹사이트를 개설한 한 네티즌은 " ''오프라쇼''에서 보여준 크루즈의 광적인 행동을 보고 이 사이트를 만들기로 했다"며 ''케이티 홈즈가 톰 크루즈에게 이용당하고 있는 것''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노컷뉴스 전수미기자 coolnwarm@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