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공개될 '택배기사'는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 수 없는 미래의 한반도가 배경이다. 전설의 택배기사 5-8과 난민 사월이 세상을 지배하는 천명그룹에 맞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8일 공개된 2차 보도스틸에는 혜성 충돌 이후 황폐해진 환경과 한정된 자원 탓에 더욱 견고해진 계급 사회가 담겼다.
극중 산소를 무기로 세상을 지배하고 사람들을 통제하려는 천명그룹, 그리고 이에 맞서 5-8을 비롯한 블랙 나이트들이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택배기사' 이야기는 꿈틀대기 시작한다.
먼저 보도스틸 속 다소 긴장한 눈빛으로 어딘가를 응시하는 전설의 택배기사 5-8(김우빈)과 뜻하지 않은 문제가 발생한 듯 격앙된 천명그룹 후계자 류석(송승헌)의 모습은 무언가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암시한다.
택배기사 선발대회에 출전한 난민 사월(강유석)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상대 참가자와 격투를 벌이며 고군분투하는 사월이 과연 고대하던 택배기사의 꿈을 이루고, 안정된 신분을 상징하는 QR코드를 받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여기에 다채로운 인물들이 얽히고설키면서 '택배기사' 특유의 세계관에 설득력을 부여한다. 일반구역에서 벌어진 의문의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사월에게 총구를 겨누고 있는 군 정보사 소령 설아(이솜), 사월의 든든한 지원군인 뚝딱할배(김의성)와 무쓸모(이주승), 멍(정은성)과 멍멍(이상진) 난민 친구 등이 그 면면이다.
주연을 맡은 김우빈은 "인물들이 움직이는 이유가 분명하다"며 "그들이 왜 이렇게 움직이는지 각자 캐릭터의 마음을 조금씩 생각해 본다면 더 몰입해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