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들의 '미친' 구속, 한화 최하위 탈출 이끈 문동주·김서현

한화 문동주. 연합뉴스
프로야구 한화가 슈퍼 루키 문동주(19)와 김서현(18)의 광속구를 앞세워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t와 홈 경기에서 6 대 2 승리를 거뒀다. 최근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3연승을 이어간 한화는 9승1무18패 승률 3할3푼3리를 기록, 3연패를 당한 kt(승률 3할2푼)를 최하위로 밀어내고 9위에 올라섰다. 
 
선발 문동주의 호투가 빛났다. 문동주는 이날 트랙맨 기준으로 최고 시속 159.9km의 강속구를 뿌려 kt 타선을 압도했다. 5이닝 3피안타 5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활약해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뒤이어 등판한 신인 김서현도 광속구를 뽐냈다. 최고 구속은 157km를 기록했고, 1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여기에 김범수(⅔이닝 1실점), 정우람(⅓이닝 무실점), 강재민(1이닝 무실점), 박상원(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진 불펜진도 단 1실점으로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타선에서는 장단 9안타를 몰아쳐 kt 마운드를 두들겼다. 정은원과 이진영, 오선진이 나란히 2안타를 터뜨린 가운데 유로결도 3타수 1안타 3타점으로 돋보였다. 

한화는 이날 경기에서 출발부터 흔들렸다. 선발 문동주가 1회초 1사 1, 2루에서 강백호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하지만 문동주는 후속 문상철을 병살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친 뒤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2회부터 3회까지 연속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고, 4회와 5회에는 볼넷을 각각 한 개씩만 내주고 실점 없이 깔끔하게 막았다. 
 
그 사이 타선에서는 3회 3점, 4회 2점, 5회 1점 총 6점을 뽑아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스코어는 6 대 1.
 
한화 김서현. 연합뉴스
6회초 문동주에게 배턴을 건네 받고 마운드에 오른 김서현도 뒤를 든든하게 받쳤다. 선두 조용호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후속 앤서니 알포드와 강백호를 연달아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 문상철까지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한화는 7회초 1사 1, 2루에서 김상수의 땅볼 때 3루수 노시환이 송구 실책으로 실점했다. 2루 주자 류현인이 이 틈을 놓치지 않고 3루를 돌아 홈으로 들어오면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이후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끝내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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