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한화 교향악축제…말러부터 쇼스타코비치까지

홍석원 지휘자가 이끄는 광주시향. 예술의전당 제공
한화와 함께하는 2023교향악축제(이하 교향악축제)가 6월 1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올해로 35회째를 맞은 교향악축제에는 전국 17개 교향악단이 참여해 협연자 18명과 함께 총 17차례 공연한다.

'인피니트 챌린지'(Infinite Challenge)라는 부제를 달고 진행되는 올해 교향악축제는 고전주의 작곡가 베토벤부터 낭만주의 작곡가 베를리오즈, 비제, 브람스, 쇼팽, 말러, 슈만, 차이콥스키 그리고 현대음악 작곡가 프로코피예프, 쇼스타코비치의 작품까지 두루 선보인다.

교향악축제의 시작과 끝은 말러 교향곡이다. 홍석원이 이끄는 광주시향이 말러 교향곡 제1번으로 축제의 서막을 열고, 지휘자 최수열과 호흡하는 부산시향이 말러 교향곡 제9번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라흐마니노프 탄생 150주년을 맞아 KBS교향악단, 대구시향, 부천필하모닉이 그의 작품을 연주하고, 전주시향은 라흐마니노프 작품으로만 구성된 특별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국립심포니 오케스트라는 교향악축제 창작곡 공모를 통해 위촉한 이본의 창작곡을 선보인다.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을 기념하는 만큼 협연진의 면면도 화려하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와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는 한국 아티스트가 한 자리에 모인다. 아일랜드의 피아노 거장 조 오코너(6월 4일 인천시향), 2021년 쇼팽 국제 피아노 쿠르 3등상 '마르틴 가르시아 가르시아(6월 17일 서울시향), 쇼팽 스페셜리스트로 알려진 케빈 케너(6월 21일 부천필하모닉)이 무대에 오른다.

또한 2022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첼로 부문 우승자 최하영(6월 10일 강릉시향), 여성으로는 아시아 최초로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객원 악장으로 초대된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6월 6일 국립심포니), 독일 퀼른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 종신 수석을 역임한 플루티스트 조성현(6월 13일 성남시향) 등이 협연한다.

임윤찬의 스승으로 잘 알려진 피아니스트 손민수(6월 1일 광주시향), 뛰어난 해석으로 유명한 피아니스트 박종화(6월 9일 KBS교향악단), 고음악과 현대음악을 넘나드는 소프라노 서예리(6월 25일 부산시향) 등도 만날 수 있다.

모든 공연은 예술의전당 분수광장 대형 LED 모니터와 공식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된다.
예술의전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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