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서세원 사랑 아냐"…서정희, 오은영 조언에 눈물

방송 캡처
개그맨 고(故) 서세원의 아내 서정희가 오은영 박사와 지난 결혼생활을 상담했다.

지난 5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다음 편 예고에는 서정희가 등장했다.

서정희는 "오늘 뭔가 다 털어내고 싶다"며 "아들이 저보고 '엄마는 전형적인 이단 교주 섬기듯 살았다'고 하더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보지 말라는 건 안 봤고, 연락하지 말라고 하면 안 했다. 남편을 욕하는 아이들이 원망스러울 정도였다. 전 남편(고 서세원)이 저를 사랑했다고 믿었다"며 "지금도 사랑해서 한 행동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오은영은 "저는 사랑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상대를 성장시키지 않은 방식이기 때문에 사랑이 아니라고 하는 거다"라고 조언하자 서정희는 "열아홉 살에 결혼하고 환갑이 넘었는데 제 삶은 전부 잘못된 거냐"라고 말하며 눈물을 내비쳤다.

고 서세원은 2014년 당시 아내 서정희를 폭행해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이듬해인 2015년 결혼 생활 32년 만에 이혼했다.

서정희가 출연하는 '오은영의 금쪽상담소'는 오는 12일 방송된다.

고 서세원은 지난달 20일 캄보디아 프놈펜 한인 병원에서 링거를 맞다 심정지로 사망했다. 고인은 평소 당뇨를 앓아 온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달 28일 캄보디아 현지에서 시신을 회장, 유해를 국내로 옮겨 30일부터 서울아산병원에서 코미디언협회장으로 장례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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