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시민사회, 기시다 방한 앞두고 "과거사 사죄· 역사 왜곡 중단"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을 앞두고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등 종교시민사회단체들이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일본의 반성과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들은 오늘(4일)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강제동원 굴욕해법 발표에 일본은 더욱 기세등등해져 역사왜곡 교과서 검정, 독도 영유권 주장, 야스쿠니 신사 공물 봉납 등 역사왜곡 행보를 더욱 노골화 하고 있다"며 "한일정상회담이 제대로 된 한일관계 개선의 출발점이 되려면 일본은 지금이라도 역사 왜곡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와 전쟁 위협을 고조하는 한미일 군사협력 등을 반대한다"며 "관련 현안을 보편적 인권과 평화의 입장에서 해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종교시민사회는 오는 6일 서울 청계광장 인근에서 기시다 총리의 방한을 규탄하는 촛불 집회를 열고, 한일정상회담 당일엔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시위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일굴욕외교대책위원회와 강제동원의원모임,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후쿠시마오염수 공동행동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기시다 일본 총리 방한' 관련 시민사회·정당 입장발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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