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테니스 유망주 오지윤(13·양주DTA)이 전국 대회 정상에 올랐다.
오지윤은 3일 전북 순창공설운동장 테니스장에서 열린 '하나증권 제58회 전국주니어테니스선수권대회' 여자 16세부 결승에서 이서진(김포GS)을 눌렀다. 2시간이 넘는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 대 1(4-6 6-2 6-4)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 오지윤은 16세부로 출전해 언니들과도 경쟁한 끝에 정상에 올랐다. 오지윤은 초등학교 6학년이던 지난해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겐팅 슬랑고르 14세 이하 그레이드 A 토너먼트 2022'에서 단식과 복식 2관왕에 달성하는 등 아시아테니스연맹(ATF) 14세 이하 랭킹 1위에 올랐다.
앞서 2021년 12월에도 오지윤은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튼 IMG 아카데미에서 열린 미국 에디허 주니어 대회 여자 12세부에서 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3월 오지윤은 국제테니스연맹(ITF) 월드주니어테니스대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에서 추예성(씽크론 아카데미), 홍예리(서울양진초) 등과 본선 진출을 합작하기도 했다.
여자 18세부에서는 중앙여고 이은비가 단식 결승에서 같은 학교 김은서에 역시 2 대 1(1-6 6-1 6-2) 역전 우승을 거뒀다. 여자 14세부 결승전은 박예서(씽크론A)가 황지원(중앙여중)을 2 대 0(6-1 6-1)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제31회 한중일 주니어 종합경기대회 파견 평가전을 겸해 치러졌다. 대한테니스협회(회장 정희균)가 주최하고, 협회와 전라북도테니스협회의 주관 하에 전라북도와 순창군, 순창군체육회의 후원으로 10일 동안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