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에도 등번호?' 김효주는 메시 10번, 최혜진은 조던 23번

등번호를 달고 연습 중인 한국 선수들. LPGA 제공
골프 선수의 등에도 백넘버가 붙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3일(한국시간) "한화 라이프 플러스 인터내서널 크라운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유니폼에 백넘버를 달았다. 이번 대회는 '팀 경기'임을 나타내는 방식"이라고 전했다.

5월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TPC 하딩파크에서 막을 올리는 한화 라이프 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팀 대회다. 8개국이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4명씩 팀을 꾸려 경쟁한다. 코로나19로 인해 2018년 이후 5년 만에 열린다. 2018년 챔피언은 한국이다.

팀 경기인 만큼 백넘버를 달고 라운드를 진행한다.

전인지는 8번을 선택했다. 8월생이기도 하고, LPGA 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우승한 메이저 대회 수가 8개이기 때문이다. 7월7일생인 고진영도 생일에 맞춰 7번을 달았다.

김효주는 10번을 골랐다. 평소 좋아하는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의 등번호다. 최혜진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23번을 선택했다. 최혜진의 생일이 8월23일이기도 하다.

LPGA 투어에 따르면 생일과 연관된 백넘버가 많다. 이민지(호주)도 5월27일생이라 27번을 달고 대회에 나선다. 모리야 주타누간(태국)은 전화번호 끝 두 자리(35)를 백넘버로 정했고, 동생 아리아 주타누간은 "생각을 오래 하기 싫다"면서 언니의 등번호 다음 숫자로 결정했다.

한편 한국은 1라운드 포볼(두 명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 후 좋은 성적을 채택)에서 최혜진과 전인지, 그리고 김효주와 고진영이 호흡을 맞춰 호주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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