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테베랜드' 6월 초연…이석준·정희태·길은성

쇼노트 제공
연극 '테베랜드'가 6월 28일부터 9월 24일까지 서울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국내 초연한다.

'테베랜드'는 우루과이 출신 극작가 세르히오 블랑코가 테베의 왕 오이디푸스 신화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시킨 작품이다. 2013년 우루과이에서 초연된 후 영국, 미국, 이탈리아, 스페인, 브라질 등 16개국 무대에서 매진 사례를 기록했다.

이 작품은 아버지를 죽이고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수감 중인 마르틴, 마르틴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을 준비하는 극작가 S, 그리고 마르틴 역으로 무대에 오르는 페데리코에 관한 이야기다.

시간이 흐를수록 변주되는 세 인물의 모습과 관계를 통해 인간관계의 단절과 연속성, 예술과 현실, 진실과 허구의 경계에 관한 질문을 때로는 위트 있게 때로는 심오하게 풀어간다.

이들의 대화 속에는 신화, 문학, 음악, 극예술, 스포츠까지 다양한 주제를 넘나드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또한 교도소의 철창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무대는 비극과 희극을 가로지르는 다채로운 감정의 여정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극작가 S 역은 이석준, 정희태, 길은성이 캐스팅됐고, 마르틴 역과 페데리코 역은 이주승, 손우현, 빅스(VIXX) 메인 보컬 정택운(레오)이 1인 2역을 맡는다.

연극 '그을린 사랑' '엔젤스 인 아메리카'의 신유청 연출(제56회 백상예술대상 백상 연극상)이 함께 한다.

신유청 연출은 "우리를 무한한 공간으로, 영원의 시간 속으로 이끌어주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며 "독특한 방식으로 참된 인간을 그려가고 있다. 나와 너 사이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성찰해 가면서, 타자 안에서 발견될 수 있는 가장 신비로운 것과 조우한다. 삶에서 가장 신비로운 것은 그것이 무엇이든 내 곁에 있는 이웃을 통해 발견되는 것임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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