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위원장, '근태문제' 직접 소명한다…3일 감사원 출석

전 위원장 "세종 못 가도 근무 이상 없었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박종민 기자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3일 감사원에 출석해 감사위원들에게 권익위 감사와 관련한 본인 입장을 직접 설명한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 위원장은 오는 3일 오후 1시 감사원 감사위원 7명과 감사원에서 만나 '대심'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심 제도는 사회적 파급효과가 크거나 견해차가 큰 사안에 대해 감사받은 당사자들이 감사위원들에게 본인의 입장을 직접 소명하는 제도다.

감사위원들은 전 위원장에게 본인에게 진행된 업무·근태 관련 감사에 대한 입장과 해명을 듣겠다며 출석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작년 8~9월 약 2개월간 권익위에 실지감사(현장감사)를 진행했으며 현재 감사결과 보고서를 작성 중이다.

감사위원들이 전 위원장의 출석을 요청한 것은 정치적으로 논란이 된 이 감사와 관련해 감사원 사무처가 작성한 감사결과 보고서의 의결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전 위원장으로부터 직접 설명을 들어보겠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감사원 감사를 '표적 감사', '정치감사'로 규정해 온 전 위원장은 감사위원들에게 이번 감사와 관련한 사실관계와 자기 의견을 피력할 전망이다.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매일 아침 권익위가 있는 세종시로 출근한 것은 아니지만 서울에 오전 일정이 있을 경우 이를 소화하고 오후에 세종시로 가는 등 정상적으로 근무해 '근태'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는 평소 입장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전 위원장은 자신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가 사퇴 압박을 위한 표적감사라며 최재해 감사원장 등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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