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가 3년 만에 돌아와 다시 '낭만 열풍'을 가동했다. 방송 첫 주 만에 시청률 13.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를 기록, 한 주간 방송된 미니시리즈 드라마 전체 1위에 올라섰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2회에서는 '우영우' 배우들이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하윤경, 주종혁, 주현영, 문상훈, 임성재는 돌담병원 신입 의사 면접자로 등장해, 김사부(한석규 분)와 면접을 진행했다.
하윤경, 주종혁 등 '한바다즈' 변호사들의 의사 변신은 깜짝 재미를 안겼다. '봄날의 햇살' 하윤경은 "일주일 해외연수를 다녀온 경험이 있다. 인생을 바꾸기엔 충분한 시간"이라고 주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주종혁은 "저 정도면 연봉은 얼마나 주십니까? 사수가 부용주(김사부)라고 하면 개원할 때 '이름빨' 받지 않을까"라고 밝히며 '권모술수' 캐릭터를 이어갔다.
'동그라미' 주현영은 면접 중 울음을 터뜨려 김사부를 곤란에 빠뜨렸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펭수 러버' 김정훈 역을 맡았던 문상훈과, '털보 사장' 임성재도 엉뚱한 대답을 늘어놓는 의사 면접자로 등장했다.
'우영우' 패밀리가 '낭만닥터 김사부3'에 특별 출연한 배경은 바로 두 작품을 모두 연출한 유인식 PD 때문. 유인식 감독은 '낭만닥터 김사부1'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각각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연출상을 2회 수상한 이력도 있다.
'우영우' 패밀리가 휩쓸고 간 면접장에는 1회 군의관으로 등장했던 이선웅(이홍내 분)이 마지막 지원자로 나왔다. 이선웅은 김사부의 경이로운 수술에 큰 감명을 받고 지원한 것으로 보여, 돌담병원 합류를 기대케 했다. 돌담병원 식구들 '돌담져스' 완전체가 모두 모인 3회에서는 김사부를 외상센터에서 제외시켜 달라는 차진만(이경영 분)의 입성으로 혼란을 맞은 돌담병원의 모습이 예고되며, 더욱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 이야기를 그린다. 3회는 오는 5일 밤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