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주민등록인구가 5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돼 84명 늘어난 67만 7115명이 됐다. 제주시 아라동과 애월읍, 서귀포시 표선면의 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 제주도 주민등록인구는 67만 7115명으로 지난 3월보다 84명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말 49명이 증가한 이후 매달 감소 추세를 보인지 5개월 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된 것이다.
제주지역 6개월간 인구는 지난해 11월 67만 8373명(49명 증가), 지난해 12월 67만 8159명(214명 감소), 올해 1월 67만 7493명(666명 감소), 2월 67만 7090명(403명 감소), 3월 67만 7031명(59명 감소), 4월 67만 7116명(84명 증가)이다.
올해 4월 말 인구를 행정시별로 보면 제주시가 49만 2635명, 서귀포시 18만 4480명으로 각각 42명이 늘었다.
읍면별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제주시 아라동이 93명, 제주시 애월읍 56명, 서귀포시 표선면 39명순이었다.
전국적으로는 제주를 포함해 경기(4373명), 인천(1857명), 충남(683명), 세종(216명), 충북(53명) 등 6개 시도만 인구가 증가했다.
제주지역 세대수는 올해 4월 말 기준 31만 2612세대로 3월보다 286세대 가 증가했다.
1인 세대의 비율이 42.8%(13만 3693세대), 2인 세대가 23.5%(7만 3331세대)로 1·2인 세대가 전체 세대의 65% 이상을 차지했고 3인 세대가 15.7%(4만 9234세대), 4인 이상 세대는 18%(5만 6354세대)로 조사됐다.
특히 1인 세대는 2021년 4월 12만 6466세대에서 2023년 4월 13만 3693세대로 7227세대(5.7%)가 늘었다.
이런 가운데 제주에서 2018년부터 최근 5년간 아이를 낳지 않는 초저출산이 지속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합계출산율은 2022년 0.92명, 2021년 0.95명, 2020년 1.02명, 2019년 1.145명. 2018년 1.22명으로 초저출산율(1.3 이하) 수준을 보였다.
2021년부터는 사망자 수(4229명)가 출생아 수(3728명)를 초과하는 인구 자연 감소도 시작됐다.
2021년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501명 많았고 작년에는 사망자 수(4800명)가 출생아 수(3600명)를 1200명이나 추월했다.
또 20대 연령이 수도권 등으로 유출되는 일도 이어지고 있는데 2021년 1400여명, 2022년 1510명이 다른 곳으로 거주지를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