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 맞아 경북 경주시가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축제‧이벤트를 선보인다.
대릉원 미디어아트 운영…형형색색 야경 선보여
대릉원 무료 개방과 천마총 발굴 50주년을 기념한 '2023 경주 대릉원 미디어아트'는 오는 4일부터 6월 4일까지 '대릉원 녹턴-신라의 혼, 빛의 예술로 밝히다'라는 주제로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10시까지 펼쳐진다.행사 기간 다채로운 색감을 통해 황남대총을 메인 무대로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미디어 파사드 쇼와 대나무 숲에서의 사운드&라이트 쇼인 LOTUS(연꽃모양으로 설치된 무빙 레이저빔이 쏘아 올린 빛무리) 등을 시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미추왕릉 설화를 토대로 제작한 키네틱 그림자 연극, 천마총 내·외부 미디어 파사드, 발굴 유물로 제작한 바닥 조명, 신라의 별자리 라이팅 아트 등 다양한 영역의 미디어 아트도 함께 선보인다.
신라 연등회 맥 잇는 형산강 연등축제
경주 형산강 금장대와 시내 일원을 희망의 연등 불빛으로 수놓을 '2023 형산강 연등문화축제'가 3일부터 29일까지 펼쳐진다.형산강 둔치 개막식 무대에서 중앙시장 네거리를 지나 봉황대로로 이어지는 3.1㎞ 구간의 제등행렬은 섬세하게 꾸며진 장엄등을 앞세워 연등을 손에 든 시민들과 관광객 등 1000여 명이 참여해 장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또 5일까지 형산강 둔치 고수부지에 장엄등 20여점을 전시되고, 4일과 5일 이틀간은 △첨성대 별 던지기 △용비늘 칠하기 △물감 물총쏘기 △단청 색칠하기 △연등사진 공모전 및 숏폼 영상 공모전(온라인) 등 문화체험 행사도 준비한다.
어린이 날 맞아 '오감만족 큰 잔치' 열어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경주시는 모두 3곳에서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한다.황성공원 시민운동장에서 어린이날 큰 잔치 행사를 개최한다. 체험행사는 11시부터 15시까지 그림그리기 대회, 에너지체험 키트만들기, 드론비행체험, 3D펜 풍경만들기 등 30개 부스에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풍성한 놀거리를 제공한다.
동궁원 내 느티나무 광장에서는 5일 11시부터 15시까지 입장객에 한해 마술, 보물찾기, 페이스페이팅, 풍선아트 등 '어린이날 봄소풍'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교촌한옥마을 광장에서는 5일 13시, 15시 두 차례에 걸쳐 고운 최치원의 절구시 '향악잡영(鄕樂雜詠)' 5수에 읊어진 다섯가지 놀이를 재해석한 경주만의 특화된 마당놀이인 '신리오기 교촌화공연'을 개최한다.
또 3일에는 어린이 뮤지컬 'EBS 모여라 딩동댕'이, 24일에는 신라인형 토우를 콘텐츠로 '토우의 어린이 음악회'가 경주예술의 전당에서 각각 열린다.
봄부터 가을까지 이어지는 문화축제로 힐링과 화합의 장
지역 대표 야간 관광프로그램인 '신라달빛기행'을 13일 시작해 10월 14일까지 모두 6회에 걸쳐 진행한다.또 경주에서만 즐길 수 있는 수준 높은 국악여행도 마련했다. 지역 관광명소인 교촌마을, 월정교 광장, 첨성대 광장, 보문호반 광장 등에서 이달 20일부터 10월 28일까지 총 17회 걸쳐 진행한다.
옛 '경주문화관 1918'에서도 8월까지 총 5차례의 미니 콘서트가 펼쳐지고, '봉황대 뮤직스퀘어'도 이달 12일부터 9월 8일까지 매주 시민들의 불금을 책임진다.
주낙영 시장은 "가정의 달 5월 경주를 방문하면 특별한 감동을 느끼며 다양한 공연 선물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