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은 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에스타디오 마요르카 손모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스페인 라리가 32라운드 아틀레틱 빌바오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13분 마요르카의 선제골을 만들었다.
하지만 마요르카는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골을 허용하며 1대1로 비겼다. 11승8무13패 승점 41점 12위다.
0대0으로 팽팽하던 후반 13분.
이강인이 움직였다. 하프라인 밑에서 경합 후 공을 따냈다. 이어 반대편으로 향하는 전진 패스를 날린 뒤 상대 문전으로 달렸다. 아마스 은디아예, 베다트 무리키로 이어진 공은 다시 이강인에게 전달됐고, 이강인은 왼발로 마무리했다.
30라운드 헤타페전 첫 멀티골 이후 2경기 만의 골. 시즌 6호 골과 함께 4개의 도움을 더해 프로 데뷔 후 첫 두 자리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 한국 선수의 라리가 최초 기록이다.
이강인은 1대0으로 앞선 후반 40분 안토니오 산체스와 교체됐다. 마요르카는 이강인 교체 후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이냐키 윌리엄스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줬다. 이겼다면 10위까지 올라설 수 있었기에 아쉬움도 컸다.
이강인은 눈부셨다.
드리블 6번을 모두 성공했고, 그라운드 경합도 15번 중 11번을 이겼다. 각종 통계사이트들의 평점에서도 팀 내 1위였다. 후스코어드닷컴은 8.4점, 풋몹은 8.2점, 소파스코어는 7.8점이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이강인에게만 별 3개를 매겼다.
라리가 공식 MOM(맨 오브 더 매치)도 이강인의 몫이었다. 이강인은 셀타 비고와 29라운드, 헤타페와 30라운드에서도 공식 MOM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