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는 지난달 30일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98년생 동갑내기 친구들과 같이한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생일 케이크에 초를 올린 모습, 다 같이 마스크하고 찍은 사진, 식사 자리에서 찍은 사진 등 다양했다.
앞서 엄지는 서울 강남구 판타지오 사옥에 마련된 문빈 추모 공간에 자필 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엄지는 "그리움과 후회의 연속이었던 몇 밤이 지나고 이제 조금씩 일상을 살아보려고 하고 있어! 아직도 아침에는 사실 다 꿈이 아닐까 하는 기대로 눈을 뜨곤 하지만 말이야"라며 "깔깔대며 웃는 영상들 사진들 많이 남겨놔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진짜"라고 썼다.
엄지는 "그곳에선 평안하길, 그리고 너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씩씩하게 잘 살아 나가길 진심으로 진심으로 기도할게. 나도, 우리도 네 몫까지 열심히 살고 그리고 진짜 멋지게 늙어가 볼게"라며 "빈아. 너무 고생했어. 푹 쉬고 있어. 아니다. 푹 쉬다가 이곳저곳 사람들 꿈에는 좀 자주 놀러 다녀라. 알았지? 미안하고 조금은 밉고 많이 고마워"라고 전했다.
산하와 유닛 문빈&산하를 결성해 올해 1월 세 번째 미니앨범 '인센스'(INCENSE)를 내고 최근까지 팬콘 월드 투어를 진행 중이었다. 가수라는 본업뿐 아니라 '최신유행 프로그램' 'SNL 코리아' 시즌 2와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다. MBC M과 MBC 에브리원의 음악방송 '쇼 챔피언' MC를 2년 8개월 동안 맡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