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양대노총 서울서 6만명 규모 집회…'춘투' 본격화

양대노총, 오후 2시 서울 세종대로와 여의대로서 본 대회 개최…전국 14만명·서울 6만명 예상
민주노총 "尹 노동개악 저지"…7월 총파업투쟁 선포
한국노총도 노동개악 저지·최저임금 인상 등 주장

지난해 5월 1일 2022 세계노동절대회를 마치고 행진하는 민주노총 조합원들. 연합뉴스

노동계가 133번째 노동절인 1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를 잇따라 연다. 양대노총 조합원을 모두 합쳐 서울에만 최대 6만여 명, 전국적으로는 약 14만여 명이 거리로 나설 예정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와 영등포구 여의대로 일대에서 '5.1 총궐기'와 '전국노동자대회'를 각각 개최한다.
 
민주노총은 서울 등 전국 14개 시도 도심 곳곳에서 집회를 연다. 단체는 "2023년 투쟁선포 이후 민주노총 대투쟁의 첫 번째 집중점으로 7월 총파업투쟁을 여는 투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정부의 반노동·반노조 정책을 저지하고 민생 파탄을 규탄한다"며 △노동개악 저지 △최저임금 인상 △노동중심 정의로운 전환 △중대재해처벌법 및 연금 개악 저지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본 대회에 앞서 이날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서울고용노동청 등에서 사전집회를 연다.
 
우선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은 오전 11시 30분쯤 서울 송파구 우아한형제들 본사 앞에서 '5.1 배민노동자 대회'를 열고 9년째 동결 중인 기본 배달료를 4천원으로 인상하라고 요구할 계획이다.

또 서비스연뱅과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각각 동화면세점, 서울노동청 앞에서 사전집회를 진행한 후 본집회로 합류할 계획이다.
 
이어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오후 2시부터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 모여 1시간 가량 본집회를 이어간다. 집회가 마무리되면 산별노조 단위로 나뉘어 서울 시내 행진을 벌인다.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숭례문 로터리를 거쳐 서울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인근으로 향한다. 민주노총 금속·서비스노조는 광화문 로터리를 지나 서울지하철 3호선 안국역으로 행진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총궐기를 마무리한다.
 
경찰은 전국 주요 도심에서 열리는 노동절 집회에 총 14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170개 경찰부대를 현장에 배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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