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압수수색을 '물극필반(物極必反·사물의 전개가 극에 달하면 반드시 반전한다)'이라고 주장한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를 향해 국민의힘은 '사필귀정(事必歸正·무슨 일이든 반드시 옳은 이치대로 돌아간)'이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30일 논평에서 "송 전 대표는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한 언론에 물극필반이라는 입장을 전했다고 한다"라며 "내내 모르쇠로 일관하는 이유가 결국 반전을 바라는 송 전 대표의 헛된 바람 때문이었던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적법한 수사과정이 있는데도 굳이 검찰에 선제출두하겠다는 어처구니없는 작전을 시도하더니, 이것이 수포로 돌아가자 입장문을 발표한다느니, 기자회견을 하겠다느니 호들갑을 떨며 여론을 오도하려던 속셈이 겨우 이것인가"라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쩐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은 민주당의 도덕적 파산을 의미하는 상징적인 사건"이라며 "이 사건에 대응하는 민주당의 행태는 역설적으로 도덕 불감증에 걸린 정치세력이 소멸해야만 하는 이유를 분명하게 보여준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송 전 대표의 헛된 바람과는 상관없이 진실은 밝혀질 것이고 정의는 바로 설 것이라 여겨진다. 순리를 거스르고 오직 정쟁만 일삼는 세력에게 남는 것은 국민의 냉정한 심판일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