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27일(현지시간) 워싱턴을 떠나면서 바이든 미 대통령 부부로부터 사진첩 선물을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의 선물은 이날 윤 대통령 부부가 앤드류스 공군기지로 출발하기 직전 전달됐으며 윤 대통령은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사진첩에는 윤 대통령 부부가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해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친교의 시간을 갖고 정상회담과 국빈만찬을 함께 한 3박4일간의 여정이 담겼다.
함께 동봉된 메모에는 "윤 대통령님 내외분의 미국 방문은 저희에게도 진심으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라며 "양국 간 그리고 우리들 사이의 우정이 더욱 증진되기를 고대합니다"라는 내용이 바이든 대통령의 친필로 적혀 있었다고 김 수석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숙소로 제공된 블레어하우스(영빈관)를 떠나며 방명록에 "정성스러운 환대에 감사합니다. 트루먼 대통령께서 70년 전 한국의 자유 수호를 위해 역사적 결단을 내리신 블레어하우스에서의 뜻 깊은 기억을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김 수석은 "블레어하우스는 미국의 제33대 트루먼 대통령이 한때 집무실을 겸해 머물러 있었다"며 "당시 트루먼 대통령은 미군의 6·25전쟁 참전을 결정해 대한민국 국민의 자유와 인권을 지키는 70년 한미동맹의 첫발을 내디딘 바 있다"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 부부는 27일 밤 워싱턴DC를 떠나 두 번째 방문지인 보스턴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