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마약 혐의' 전두환 손자 전우원 검찰 송치

전우원 귀국 직후 긴급체포…한 달 만에 검찰로
전씨 "마약 투약" 폭로 지인들은 입건 전 조사 종결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 박종민 기자

각종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고(故) 전두환씨 손자 전우원씨가 검찰에 넘겨졌다.

28일 오전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전씨를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지난달 28일 전씨가 인천공항에 입국하자마자 긴급체포해 조사한지 한 달 만이다.

전씨는 지난달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실시간 방송을 켜고 향정신성의약품을 언급하며 마약으로 추정되는 약품을 복용하는 등 다량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전씨는 귀국 후 취재진과 만나서도 대마와 엑스터시 등 마약류 복용을 인정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마약류 정밀 감정 결과 전씨에게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다만 경찰은 전씨가 마약을 투약했다고 폭로한 지인들에 대해서는 혐의 입증이 어렵다고 보고 입건 전 조사(내사)를 종결했다. 이들은 국과수 감정 결과 모두 음성 반응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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