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간판 권순우(82위·당진시청)가 든든한 후원자를 얻었다.
권순우의 매니지먼트 회사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27일 "권순우가 동화약품(대표이사 유준하)과 2025년까지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동화약품은 2025년까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와 4대 메이저 대회는 물론 오는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에 나서는 권순우를 후원한다.
권순우는 지난 1월 호주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하며 한국 선수 최초로 ATP 투어 단식 2회 정상에 올랐다. 또 지난 2월 국가 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서 벨기에를 꺾고 한국 최초로 2년 연속 파이널스 진출을 이끌었다.
동화약품은 "한국 테니스의 위상을 높이는 권순우의 도전을 통해 MZ세대와 소통을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다만 권순우는 어깨 부상으로 다음 달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에는 불참한다. 6월 윔블던도 건너뛸 가능성이 있다. 리코스포츠에이전시 측은 "권순우가 최근 훈련 도중 어깨 통증이 재발했다"면서 "재활이 길어지면 오는 8월 US오픈, 9월 아시안게임 출전에 맞춰 몸 상태를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