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7일 당무감사위원회를 공식 발족하고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는 김현아 전 의원에 대한 진상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당무감사위원 6명에 대해 의결해 선임했다. 신의진 당무감사위원장과 위원들이 의결됨으로서 본격적인 당무감사위가 발족됐다"며 "김현아 전 의원에 대해 제기된 비리 의혹에 대해 진상조사를 하도록 당무감사위에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돈봉투 사건과 관련한 당의 처리에 대한 질문에 '박순자는?'하고 물은 적이 있다. 박순자 전 의원은 이미 2022년 12월 대법원 판결에 의해 강제탈당 조치가 됐다"며 "다시 묻겠다. 이재명은?"이라고 반문했다.
이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 "김현아 전 의원은 어떻게 돼 가고 있나", "박순자 전 의원 수사는 어떻게 돼 가나"라고 대응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앞서 한 언론은 국민의힘 김현아 전 의원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박순자 전 의원은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권을 빌미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