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저장시설 확충

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부터 오는 2036년까지 장기 천연가스 수요전망과 이에 따른 천연가스 도입전략·수급관리 및 인프라 확충 계획을 담은 '제15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은 우리나라의 천연가스 수급의 안정을 위해 도시가스사업법에 따라 2년 주기로 수립된다. 

이번 수급계획은 지난해 4월 계획 수립에 착수해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가스수급위원회 및 분야별 실무위원회를 통해 마련됐다.

이번 수급계획에선도시가스 및 발전용 천연가스 수요의 변동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제14차 계획에 이어 '수급관리수요'도 전망했다.

이에 따른 총 천연가스 수요(수급관리수요)는 올해 4662만톤에서 2036년 4580만톤(연평균 0.14% 하락)으로 감소 전망됐다. 이같은 '수급관리수요'는 가스 저장시설 등의 천연가스 인프라 확충과 필요시 장기 천연가스 도입계약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같이 전망된 장기 수요에 따라 공급 안정성과 가격 안정성을 고려해 천연가스 확보를 추진할 방침이다.

국내 천연가스의 수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수요관리 강화 및 수급위기 시 관리역량 제고도 추진할 예정이다.

안정적인 천연가스 수급을 뒷받침하기 위해 가스공사 제5기지(당진)를 건설하는 등 2036년까지 최대 1998만㎘의 저장용량을 확보하고, 신규 수요처 공급 등을 위해 735km의 천연가스 주배관을 추가로 건설하는 등 공급 설비를 적기에 확충할 예정이다.

차세대 배관검사 로봇과 수소드론을 적극 활용하고 스마트관로검사 관리시스템을 고도화해 배관 및 관로 안전 관리의 효율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에 대해서는 지역수요·경제성 등을 고려하여 농어촌 읍·면단위를 대상으로 하는 LPG 배관망 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해 향후 추진한다.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선박용 천연가스 사업자용 요금제를 신설하고, LNG 생산기지 외부의 냉열 배관에 대한 설치 기준 등을 마련하여 냉열산업에 대한 활성화도 진행한다.

산업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파로 인한 공급 리스크로 천연가스의 안정적인 수급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만큼, 이번 천연가스 수급 계획부터는 필요시 수급 관리수요를 장기 도입계약의 근거로 활용하고 수급위기시 비축 의무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등 수급 안정성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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