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이병헌이 연출하고 배우 박서준·아이유가 주연한 영화 '드림'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한국영화로서는 50일 만에 탈환한 정상 자리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드림'은 전날 전국 1229곳 스크린에서 4955회 상영돼 9만 3420명을 모아 1위에 올랐다.
'드림'과 같은 날 개봉한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1271곳 스크린에 5836회 걸려 8만 9692명을 동원, 2위에 랭크됐다.
이로써 전날까지 1, 2위 자리를 지켜 온 할리우드 액션물 '존윅4'와 5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둔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은 3위와 4위로 두 계단씩 내려갔다.
'드림'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와 열정 없는 PD 소민(아이유)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개봉 전부터 시사회 등으로 입소문을 탄 '드림'은 한국영화로는 지난달 7일 '대외비'가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이후 50일 만에 정상을 탈환한 작품으로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