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부산시장 관사에 있던 물품 경매를 통해 마련한 수익금 8천여만원이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피해 지원에 쓰인다.
부산시는 지난달 말 개최한 열린행사장(옛 부산시장 관사) 물품 자선경매 수익금 8천여만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기부금은 대한적십자사 성금집행심의위원회의 심의·의결 후 외교부, 튀르키예 대산관과의 협의를 거쳐 임시보호소 운영, 구호물품, 의료 지원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옛 부산시장 관사에 있던 물품 62점을 대상으로 자선 경매를 진행해 모두 낙찰됐다.
경매에는 1980년대 열린행사장이 대통령 지방 숙소로 쓰이던 시절 전두환 전 대통령이 사용한 이발 의자와 가구 등이 출품됐다. 또, 식기류 등 소품이 사전 관람기간에 모두 팔려 전체 수익은 8천130만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부산시 열린행사장은 1985년 완공돼 대통령 지방 숙소로 사용되다가 이후 부산시장 관사로 쓰였으며 현재는 열린행사장으로 일반에 개방되고 있다. 시는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내년 초 이곳을 시민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