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역전 우승 가능성 90%…2경기 덜 치르고 2점 차 추격

맨체스터 시티. 연합뉴스
맨체스터 시티의 역전 우승 확률이 더 높아졌다.

맨체스터 시티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아스널을 4대1로 완파했다. 23승4무4패 승점 73점으로 선두 아스널(23승6무4패 승점 75점)을 승점 2점 차로 추격했다.

무엇보다 맨시티는 아스널보다 2경기다 덜 치른 상황이다. 2경기에서 1승만 거둬도 순위는 뒤집힌다. 통계전문업체 파이브서티에이트도 맨시티-아스널전 이후 맨시티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확률을 90%로 예상했다. 아스널의 확률은 10%.

맨시티는 아스널 킬러의 면모를 유감 없이 과시했다. 아스널전 12연승이다. 12연승 기간 33골을 넣고, 단 5골만 내줬다.

아스널은 최근 4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아스널이 2008년 3월에도 선두 자리에서 4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한 아픈 기억이 있다. 당시 아스널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2007-2008시즌 역전 우승을 허용했다.

케빈 더브라위너와 엘링 홀란이 아스널을 울렸다.

전반 7분 만에 홀란의 패스를 더브라위너가 마무리했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 더브라위너의 프리킥을 존 스톤스가 헤더 골로 연결했다.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VAR을 거쳐 골이 인정됐다. 후반 9분에는 다시 홀란의 패스를 받은 더브라위너가 골문을 열었고, 후반 41분 롭 홀딩에게 실점한 뒤 후반 추가시간 홀란이 쐐기를 박았다.

더브라위너는 프리미어리그 통산 63골 102도움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레전드 데이비드 베컴의 62골 80도움을 넘어선 기록. 맨시티 내에서도 통산 득점 3위로 올라섰다. 1위는 184골의 세르히오 아구에로, 2위는 91골의 라힘 스털링이다.

홀란도 33호 골로 프리미어리그 38경기 체제 최다 골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2017-2018시즌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의 32골이었다. 42경기 체제 최다 골은 34골이다.

맨시티의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우리 손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다음 3경기가 정말 중요하다. 풀럼 원정, 그리고 홈 2경기(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리즈 유나이티드)다. 고지식하게 들리겠지만, 아직 아스널에 2점 뒤져있다"고 말했다.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무엇이 필요한지 모르겠다. 우리가 원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풀지 못했고, 맨시티는 정말 잘했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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