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반도체법, 中 견제 아냐…韓, 가장 중요한 파트너"

바이든 "반도체법, 한미 양국에 윈윈"
"한국의 경제성장, 전세계 도움 확신"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 강화 차원에서 제정한 '반도체법'이 중국을 겨냥한 게 아니라고 일축했다. 이어 한국은 미국의 중요한 파트너이며, 미국의 정책들이 양국 모두에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에서 '중국에서의 반도체 제조를 제한한 정책이 한국에 피해를 주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반도체법은) 중국을 염두에 둔, 견제하는 정책이 아니라 미국 반도체의 공급망을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반도체를 발명해 과거 시장의 40%를 차지했다"며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이 닥쳐왔고, 반도체 점유율이 10%로 떨어졌다. 미국이 다시 한번 시장 주도권을 잡고자 반도체법을 통과시켰고, 전 세계 마음 맞는 국가와 함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 30년 동안 공장들이 폐쇄됐지만 이제는 반도체를 다시 살림으로써 미국 전역에 많은 일자리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미국의 정책은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투자"라며 "삼성, SK도 투자해 미국과 한국에 일자리가 만들어져 서로 윈윈(Win-Win)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윤 대통령의 방미 기간 동안 맺은 양국의 첨단기술동맹의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 "미국에 도움이 되는 것만큼 한국 기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국은 미국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다. 한국의 경제 성장이 우리 미국에도, 그리고 전세계의 자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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