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연인을 폭행한 뒤 음주 상태로 차를 몰고 수 ㎞를 도주한 남성이 경찰의 테이저건을 맞고 검거됐다.
지난달 29일 오전 1시 40분쯤 부산 사하구의 한 오피스텔 앞에서 남성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자 남성은 곧바로 자신의 화물차를 몰고 도주했다.
경찰은 남성 차량을 발견한 뒤 정차를 지시했지만, 차량은 이에 응하지 않고 그대로 달아났다.
결국 경찰은 5㎞나 떨어진 곳에서 차를 버리고 달아나는 남성을 발견한 뒤 쫓아가 테이저건을 쏜 끝에 제압했다.
조사 결과 이 남성은 A(40대)씨로 검거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126%의 만취 상태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A씨는 전 연인인 B씨를 3차례 폭행한 뒤, B씨가 경찰에 이를 신고하자 술에 취한 상태로 차를 몰고 도주했다.
사하경찰서는 스토킹처벌법 위반과 폭행, 음주운전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