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배터리·방산학과 신설 추진…'첨단산업 인재 양성'

김관영 전북지사, 전북대에 제안
대학 측 준비 과정에 돌입
새만금 이차전지와 방위산업 인재 양성

지난 21일 새만금개발청과 국방과학연구소가 새만금 첨단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북도 제공

전북도가 전북대학교와 함께 배터리학과와 방산학과 신설을 추진한다.

이차전지와 방위산업 중심지로 전북 새만금이 떠오르면서 인재 양성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26일 기자들과 만나 "양오봉 전북대 총장에게 배터리학과와 방산학과 신설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대기업이 왔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절한 인력 양성 체계"라며 "㈜LG화학을 비롯한 이차전지 업계에 필요한 인력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전북대 측은 학과 신설을 위한 준비 과정을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G화학은 한중 합작으로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1조 2천억원을 들여 이차전지 소재 생산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LG화학이 입주하는 새만금 산단의 경우 지이엠뉴에너지머티리얼즈, 에코앤드림, 대주전자재료 등 관련 업계가 집적화를 이루고 있다.

올해 들어 도내 이차전지 관련 투자 유치는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3조원에 달한다.

새만금에 이차전지(배터리) 소재 투자 유치가 잇따르면서 첨단산업 인재 확보가 중요해졌다.

첨단기술을 활용한 방위산업 육성도 새만금의 주력 먹거리고 부상하고 있다.

앞서 김관영 지사는 지난 21일 새만금개발청과 국방과학연구소의 '새만금 지역 첨단기술 개발 및 산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도 전북대 방산학과 신설 계획을 밝혔다.

방위사업청 산하 기관인 국방과학연구소는 새만금을 방위산업과 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자동차 등의 첨단전략산업 기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지사가 양오봉 전북대 총장에게 관련 학과 신설을 재차 요청했고, 양 총장이 속도를 내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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