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현지시간) 한미 양국 간 첨단분야의 협력 강화를 위해 '한미 첨단산업·청정에너지 파트너십'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모두 23건의 MOU(양해각서)가 체결됐다. 분야별로는 △배터리 △바이오 △자율주행 △항공 △로봇 등 첨단산업 분야 10건과 △수소 △원전 △탄소중립 등 청정에너지 분야 13건 등이다.
첨단분야에서는 기업과 연구소, 공공기관들이 △공동연구 △인력교류 △제품 개발 △인증・표준 등 다양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차전지 분야에서 한국배터리산업협회를 비롯한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미국 배터리협회(NAATBatt)와 R&D(연구개발) 등을 위한 MOU를 맺고 시장진출 및 기업 유치를 위한 상호 지원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위해 국내 연구소와 미국 협회는 공동연구 및 표준개발을 협력하고, 인증관련 협력 등을 위한 MOU를 2건 체결했다. 자율주행 분야에서 양국의 산업기술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기업 교류를 지원하고, 국내 산학연과 미국 대학 간의 국제공동연구 및 인력 교류에 나선다. 또 진단시약 등 체외진단 및 의료기기 분야에서 양국 시험인증기관 간 상호협력의 계기도 마련했다.
이밖에 항공과 로봇, 사이버 보안 분야 등에서 한미 협력을 통해 우리 기업의 역량이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또 청정에너지 분야에서는 화석연료의 전통 에너지 분야에서 △SMR(소형모듈원전) △수소 △암모니아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신재생 △핵심광물 등 분야로 협력을 확대한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사업 기회의 확대뿐만 아니라 탄소중립 및 에너지 안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SMR과 관련해 미국 측의 설계 역량과 우리나라의 제작 및 운영 관리, 금융 역량 등을 활용해 제3국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을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또 원전연료 분야에서도 한국수력원자력과 미국의 센트러스가 수급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산업부 이창양 장관은 "한미 양국이 그간 군사·안보동맹에서 나아가 첨단산업·기술동맹으로 외연을 넓혀가고 있다"면서 "이번에 심은 협력의 씨앗들이 조만간 큰 결실을 맺기 바라며 한국 정부 역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