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립니다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2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넷플릭스 다큐 '나는 신이다'로 시작된 JMS 실태 고발 둘러싼 파장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대전지방법원도 정명석의 구속영장을 추가 발부했다는 소식. 그리고 JMS 2인자 정조은 목사가 역시 성범죄를 도왔다는 증언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그 이후에 또 여러 가지 파장이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오늘 다시 모셨습니다. 넷플릭스 다큐 '나는 신이다' 연출한 조성현 PD님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조성현>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박재홍> 진 작가님, 김 소장님과 인사 나눠주시고요.
◆ 진중권> 안녕하세요.
◇ 박재홍> 지난 방송 후에 일단 잘 지내고 계신가 이런 질문을 드리고 싶은데 김도형 교수님, PD님에 대한 걱정이 좀 있으십니까? 어떠신가요?
◆ 조성현> 저는 사실 괜찮아요. 최근에 저를 미행했던 분들로부터 미행해서 미안하다라는 연락을 받았거든요. 그런 이야기를 한다라는 걸 봤을 때 이제는 그런 분이 다시 있지 않겠구나. 거기에도 조직이 있다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 안에 있지 않다라는 이야기를 해서 이제는 좀 안전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김도형 교수님을 둘러싼 위협이 좀 더 커진다라는 느낌이 들어요.
◇ 박재홍> 그런가요?
◆ 조성현> 어떤 거냐면 저희 PD수첩 게시판에 글들이 올라왔는데 약간 좀 잔인한 내용이긴 합니다만 제가 말씀을 드릴게요. 김도형 칼로 회 떠서 389조각 내도 무죄.
◇ 박재홍> 칼로 회를 떠서 조각내겠다.
◆ 조성현> 김도형 칼로 썰어 중요부위 10등분하자는 식의 글들이 올라오는데 추이를 지켜봤을 때 이전보다 훨씬 더 구체적이고 공격적인 언어가 쓰이기 시작을 하고요. 그리고 과거에 아버지가 테러 사건을 직접 겪기도 했고 그리고 작년에는 아내분 변호사 사무실로 신도들이 찾아오기도 했고요. 그리고 학교 수업 시간이나 수업 장소가 어딘지를 물어보는 전화가 교수님의 학교로 온다라든가 교수님 오피스 근처로 처음 보는 수상한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는 게 목격이 된다거나 이런 일들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다 보니까 저는 좀 걱정이 되는 상태죠.
◆ 진중권> 그런 글 올린 사람들 있지 않습니까? 추적이 가능하지 않습니까? 그 자체가 범법이고 협박인데?
◇ 박재홍> 홈페이지는 로그인을 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 조성현> 제가 알기론 실명을 인증을 해야 들어올 수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MBC 홈페이지는. 그런데 주기적으로 그런 분들의 글들을 권한으로 지우기도 하거니와 신고를 해야 되는데 김도형 교수님이 신고를 아직까지 안 가지고 계신 상황이고요.
◇ 박재홍> 그러니까 악플 정도 수준으로 생각하셔서 아직 실제적인 위협으로는 오지 않기 때문에 그런 판단하시는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PD님은 굉장히 걱정이 많이 되신다.
◆ 조성현> 그분은 많이 무뎌진 상태죠.
◇ 박재홍> 오랜 세월 동안?
◆ 조성현> 그런데 저는 옆에서 보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심각한 상황인데라고 생각이 들고.
◆ 진중권> 메이플 씨의 경우에는 방송이 나간 이후에 취업에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가 있어요.
◆ 조성현> 일단 메이플에 대해서 제가 다른 이야기를 먼저 좀 하고 싶은데요. 메이플이 나오기 전까지 나타나기 전까지는 한국 그러니까 정명석의 출소 후 피해를 고소한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어요. 그런데 이 여성이 나타난 이후로 지금 10명 이상의 여성들이 정명석을 고소했거나 혹은 고소를 준비하고 있는 상태예요.
◇ 박재홍> 그러니까 징역 10년 살고 나온 이후에도 또 같은 범죄행각을 벌였는데 얼굴을 공개한 실제적인 증인이 메이플 씨였고 그 이후에 추가적인 증인이 10명 이상 등장했다?
◆ 조성현> 그렇죠. 그러니까 지금 그 메이플 사람의 등장이라는 것 때문에 한국인 피해자들도 같이 나서기 시작을 했고요. 그런데 얼굴을 공개하고 자신의 모든 것들을 희생한 건 메이플이에요. 그 여자의 희생으로 말미암아 저희가 지금 정명석이 구속이 되는 것들도 맞고. 추가적인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상황까지 오게 됐죠. 한국은 정말로 메이플이라는 외국인에도 큰 빚을 진 셈인 거예요. 그런데 이 친구는 정작 홍콩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곳에 취업하고 있었는데 거기에서 면학 분위기를 해친다라는 이유로 해고가 됐어요. 표면적인 이유와 실제적인 사유는 저는 다르다라고 생각을 하는데. 사이비종교에 빠졌던 친구라는 게 큰 이유가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메이플이 한국에 들어와서 산다면 저는 좀 다른 상황일 수 있겠다라고 생각하는데 가족도 홍콩에 있고 가해자는 한국에 있는 상황이니까 당연히 홍콩에서 살고 싶겠죠. 그러니까 저희가 도움을 주기가 되게 힘든 상황이긴 해요. 그런데 이 메이플 직접 보면 5개 국어가 능통한 사람이고요. 매우 똘똘하고 그런 친구예요. 그런데 이 친구가 그렇게 나서서 공익적인 제보를 했고 증언을 한 이후에 오히려 더 고생을 한다면 다른 사람들이 과연 이 친구를 보고 나서 어떤 걸 학습할 수가 있을지. 저희가 이 친구에 대해서 조금 더 관심을 갖고 도움을 줘야 한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추가적인 증언을 하려고 해도 그 메이플 씨 사례를 보면서 나는 입을 다물어야겠다라든가 오히려 포기를 하게 된다거나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말씀이죠.
◆ 조성현> 충분히 저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그 이후에 메이플 씨랑 연락을 해 보시거나 심정을 혹시 들어보셨습니까?
◆ 조성현> 최근에 4월 5일에 한국에 들어왔었고요. 그때 한국에 들어와서 재판에 출석해서 증언을 하기 위해서 왔었고 4박 5일 정도 같이 있었는데 그때 충분히 얘기들을 나눌 기회가 있었어요. 아버지하고 같이 왔었거든요. 그래서 후회하지 않느냐 이런 얘기들도 물어보고 했는데 자기 자신은 어차피 처음부터 피해자들이 나오지 않기를 바랐던 거기 때문에 그런 목적은 자기가 달성했다라고 물론 한 번씩 너무 고생스럽고 고통스러울 때는 있지만 그래도 자기가 얼굴을 가리고 나왔으면 분명히 저 종교집단은 저거는 배우를 사서 썼다라든가 자기의 증언의 진실성을 훼손하는 이야기들을 하고 그런 논리를 또 구축해나갈 거기 때문에 자기는 그런 선택을 한 걸 후회하지는 않는다고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 박재홍> 메이플 씨의 증언이 굉장히 큰 도움이 됐던 것은 JMS 영상에도 등장을 하고 굉장히 활발히 활동을 했던 분이었기 때문에 이분이 약간 자신의 성피해를 얘기했을 때 많은 분들이 설득력 있게 받아들였던 거죠.
◆ 조성현> 맞아요. 그리고 또 50번 어떻게 했다라는 그 녹취 본인이 실제로 성적인 피해를 입은 상황을 녹음을 했죠. 저희가 그걸 방송할 수 있었고요. 그런데 이건 저도 본인의 동의를 충분히 구하기도 했지만 이게 나가는 것이 괜찮을지를 물어봤어요, 여러 차례.
◇ 박재홍> 메이플 씨에게?
◆ 조성현> 그랬는데 이게 가장 중요한 증거기도 하고 지금까지 JMS는 단 한 번도 자기네 교수 그러니까 정명석과 신도들 간에 어떤 성적인 접촉이 있었다는 걸 인정을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게 정확하게 녹음이 된 거죠,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 박재홍> 부정할 수 없는.
◆ 조성현> 그런 상황이 녹음이 됐기 때문에 그걸 공개했고 이 친구는 정말로 정말 용기 있게 자신의 모든 것들을 희생하면서 이런 증언들을 했던 사람이죠. 정말로 보호받았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더 보호 됐으면 하는 그럼 바람. 향후에 사회생활도 계속 문제가 없었으면 하는 바람도 같이 나눠주셨고요. 이제 후속 보도를 통해서 JMS 범죄 드러나고 있습니다. 김도형 교수가 KBS 출연해서 제기했던 KBS 통역사. 얼마 전에 다른 시사 프로그램에 나왔었던 것 같은데. JMS와 국외선교와 통역 담당을 했던 분이었다면서요?
◆ 조성현> 그러니까 그 KBS 더라이브라는 프로그램에 나와서 김도형 교수님이 KBS에도 신도가 있다라는 말을 하시는 바람에 진행자가 황급히 방송을 마무리해 버려서 화제가 됐고.
◇ 박재홍> 단언하면 안 된다, 이런 식으로.
◆ 조성현> 그런데 그 통역이 JMS 간부급이었고요. 고위 간부급이었고 자신이 정명석 씨에게 데리고 들어갔던 사람들이 피해를 입는 걸 직접 목격하기도 했고. 어떤 점에서는 공범이기도 하고 가해자가 되기도 했지만 이 친구가 안타까운 건 이 친구 역시도 피해를 입었던 피해자라는 사실이에요. 그러니까 JMS 사건을 보고 있으면 정말 안타까운 건 처음에는 피해자자로 시작했던 여성들이 어느 순간 가해자로 돌변해서 적극적으로 성적인 착취 시스템에서 자기들이 공범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거든요. 그런데 이 친구는 성범죄를 방조했기 때문에 구속영장이 나왔고 최근에 구속은 피했지만 기소는 피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해자들, 이제라도 자기가 가해자라는 사실을 고백하고 자기가 어떤 일들을 겪었는지 자기가 어떤 가해를 했는지를 오늘 언론을 통해서 그리고 또 검찰 조사나 이런 곳에서 충분히 충실하게 그런 것들을 이야기하고 있고.
◆ 진중권> 이제 세뇌된 상태라서 당시에는 그게 범죄라는 인식조차 없었던 거지 않습니까? 이게 형사처벌할 때는 이게 어떻게 될지 참 궁금하네요.
◆ 김성회> 이런 경우도 있었다면서요. 하나님을 위해서 영혼, 육체를 다 바치는 사람을 스타라고 칭하기도 하고 그런 스타 여성들을 나체 석고 조각상까지 만들었다고 하는데 이런 과정에서 본인이 피해를 받고 있는데 옆에서는 스타라고 찬앙을 해 주니까 자기가 뭔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 같고. 그러면 내가 교주를 위해서 모든 걸 다 해야 될 것 같은 이런 생각에 빠지게 만들었다는 것 아닙니까?
◆ 조성현> 맞죠. 그렇죠. 그리고 스타라는 사람들은 그냥 여자만 있었던 건 아니고요. 남자, 여자 다 공히 있었는데 그중에서 성적인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여자밖에 없는 거죠.
◇ 박재홍> PD 수첩에서 공개된 사진이 나오고 있는데 저런 석고상은 왜 만듭니까? 이해가 안 가는데 왜 만들었을까요.
◆ 조성현> 그것은 교주의 요구.
◇ 박재홍> 교주의 요구.
◆ 조성현> 저 사진 저걸 만들기 위해서 중간중간에 사진이 교도소 안에 들어갔다 왔다라는 증언들이 있어요.
◇ 박재홍> 피해자들의 나체 사진이 왔다 갔다?
◆ 조성현> 그렇죠. 석고상에 대한 사진이 왔다 갔다 했다라는 얘기들이 있습니다.
◆ 진중권> 독특한 변태 성욕인 것 같기도 하고.
◆ 조성현> 저도 이걸 왜 석고상을 만들어야 되는지 이해가 안 되는데 석고상만 보낸 건 아니었고요. 야한 사진들을 찍어서 보내기도 하고 여성의 성기를 과일 그림이랑 합성해서 보내기도 하고 이런 일들이 있었다라는 증언들은 많이 있었고요.
◆ 김성회> 일관된 흐름은 정명석이라는 자가 어쨌거나 본인의 성욕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수많은 일들을 해 왔다라고 저는 자꾸 생각이 드는데 그러니까 어떤 모티브 자체가 그거 하나라고 말을 해도 과언은 아니지 않을까 생각이 들더라고요.
◆ 조성현> 저도 거의 중독에 가까운 상태라고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중독. 또 이제 새롭게 주목받는 이름이 정조은 씨입니다. JMS 2인자로 알려진. 이분은 누구입니까?
◆ 조성현> 정조은에 대해서는 저도 쭉 말씀을 한번 드려볼게요. 정조은 정조은이라는 사람은 과거에 홍콩 모기장 사건부터 정명석의 곁을 지켰던 사람이에요.
◇ 박재홍> 다큐 봤을 때 모기장 안에 있었던 사람이에요? 안에는 아니고.
◆ 조성현> 안에는 마침 없었어요.
◇ 박재홍> 안은 아니고 그 시기에 지역에 같이 있었다.
◆ 조성현> 홍콩에 같이 있었던 사람이었고 정명석 씨가 구속돼서 홍콩 이민국 차량에 실려서 갈 때 그때 안에서 끝까지 자기는 같이 탈 필요가 없었는데 같이 차를 타고 갔다라는 목격담도 있을 정도로 아주 충성을 다했던 사람인데.
◇ 박재홍> 유튜브에 사진이 나가고 있는데. 이분이 특이하게 공중파 TV에 본인의 사진이나 영상이 나갔는데 메이크업 안 한 사진은 빼달라고 요구했는데 정확히는 그게 무슨 얘기예요.
◆ 조성현> 정확히는 이분은 아니었고요.
◇ 박재홍> 이분은 아니었어요?
◆ 조성현> 저한테 전화를 했던 건 교단에 있는 관계자가 전화를 해서 저희가 정조은 씨가 검찰 조사를 마치고 나오는 시기를 파악을 해서 검찰청, 대전검찰청은 출입할 수 있는 곳이 통로가 딱 하나거든요. 그 앞을 지키고 있었어요. 그리고 예상하지 못했지만 저희 카메라를 만나서 이제 본인의 얼굴이 촬영이 됐죠?
◇ 박재홍> 생얼이?
◆ 조성현> 생얼이 촬영이 됐는데 그러고 나서 그날 밤에 연락이 와서 너무 수치스럽다. 그거 빼줘야 되는 거 아니겠냐, 민낯이었는데라는 연락을 교단 관계자로부터 받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분들하고 연락을 자주했었어요. 2세 피해자들이 나오는 이야기 혹은 여러 가지 등등 너무 힘든 상황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을 때 그런 것들을 빼달라거나 그런 것들에 대한 의견을 저한테 전달한 적은 없었거든요. 생얼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당장 전화가 와서 빼달라 얘기가 있었죠.
◆ 김성회> 생얼이 아니라면 상관이 없다라는 말을 한 것이지 않습니까. 화장을 잘하는 얼굴은 공개가 돼도 상관없고.
◆ 진중권> 자기가 저질렀던 일 같은 경우는 확신한 것 같아요. 그 부분은 문제가 되는 게 아니고 오로지 이것만이 문제가 되는 것이고.
◇ 박재홍> 그래서 정조은이 지금의 JMS를 만들었다는 이런 얘기도 나오지 않습니까? 정명석이 감옥에 있었던 10년 동안 JMS를 2인자로 이끌었던 사람이 정조은 씨인 거죠?
◆ 조성현> 그렇죠. 정조은이 두각을 나타나게 된 게 정명석이 징역을 살던 10년간이었는데요. 오히려 그때 JMS가 훨씬 더 활발하게 그 안에서 신도들도 많이 더 늘어나고 이런 식이었다는 얘기를 증언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는데 정명석과 정조은이 대비되는 측면이 있죠. 뭐냐 하면 정명석보다 정조은이 훨씬 더 언변도 화려하고 또 그리고 외모도 화려하기도 하고요. 그러니까 그녀를 보고 있으면 일단 더 빠져들게 되고 정명석 씨는 성적인 피해를 입히지 않으니까 큰 문제가 없이 오히려 그 안에서는 내부적으로는 즐거운 시기였던 것 같아요.
◆ 김성회> 10년 동안의 시기에서는 별다른 불법적인 착취나 이런 것들은 일어나지 않은 상태였던 겁니까? 그냥 일종의 이단교가 되어 있었던 건가요?
◆ 조성현> 성적인 피해는 입힐 일은 없었겠죠. 왜냐하면 성적인 가해를 하는 사람이 없으니까.
◆ 진중권> 교주가 감옥에 있으니까.
◆ 김성회> 그런데 이런 데 보면 교주가 아니더라도 그 밑에서 유사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들이 많고 하니까. 하여튼 평온했다는 말씀이시죠?
◆ 조성현> 그랬다는 증언이에요.
◇ 박재홍> 다큐에 보면 이제 메이플 씨가 J언니라는 호칭을 했던 사람이 이제 정조은 씨였던 것 같고 이제 피해당했던 여성들이 대부분 정조은을 거쳤다라는 증언도 있습니다. 이분이 어떻게 피해 여성들에게 영향을 끼쳤던 것이죠?
◆ 조성현> 일단 정조은 씨가 이번에 구속이 된 사유가 어떤 거였냐면… 성폭행 과정에서 정명석이 성폭행 과정에서 범행에 적극 가담한 혐의여서 그러니까 준유사강간에 대한 공동정범으로 지금. 공동정범으로 구속이 된 상태예요. 아직까지 판결은 나지 않았지만 메이플의 사례를 보면 메이플에게 선생님을 오늘 옆에서 돌봐드려라라고 하면서 그 피해를 당할 여성을 안에다가 정명석 씨와 단둘이만 있는 상황을 만들어놓고 자신은 사라지죠. 그런데 이런 증언을 제가 이번에 인터뷰를 하면서 한 3명 정도로부터 다 똑같은 증언들을 들었어요. 이거 되게 반복적인 수법이었구나라고 생각이 드는 그런 사람들이 있었고. 메이플뿐만 아니라 수행이라는 이름으로 정조은이 정명석 옆에 심어둔 여성들이 있었어요.
◇ 박재홍> 수행?
◆ 조성현> 수행. 최근에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봉황새라는는 이름으로 그분의 호칭을 부르던데 그 사람들의 특징은 뭐냐 하면 정명석보다는 정조은을 따르던 사람들이에요. 10년 동안 정조은을 따르고 입이 무겁고 그리고 외모로 보자면 키 170이상의 정명석이 좋아할 스타일의 여성들. 그런 여성들을 주변에 심어놨다라고 하는데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그 여성들 모두가 거의 대부분이 제가 생각하기에 피해자가 됐을 거고 저희와 인터뷰했던 수행들은 또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됐고요. 저는 일부러 의도적으로라고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일부러. 그런데 지금 이 정조은 씨가 얼마 전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는 말리려 했지만 막을 수 없었다. 본인이 여성들 접근한 거 막았다 이렇게 말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또 정조은 씨가 정명석 씨의 성범죄를 인정하면서 끊어내려고 하는 시도, 결별하는 시도를 하고 있단 말이죠. 이걸 또 어떻게 이해해야 되는 것인가. 안에서 무슨 일이 있는 겁니까, 지금?
◆ 조성현> 제가 봤을 때. 저는 그 발언에 상당히 놀랐었거든요. 왜냐하면 제가 작년 초에 정조은 씨를 만났던, 직접 만났던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때 저한테 정명석 씨의 범죄사실을 마치 처음 듣는 사람처럼 그런 일이 있었다고요, 그런 반응을 했던 사람이 이번에는 갑자기 자기네 교회 피해자가 총 7명이 있는데 그중에 2명은 미성년자라는 구체적인 증거까지. 그러니까 피해자에 대한 신상까지 얘기하면서 피해사실을 얘기를 했는데 어떤 이유였을까 저는 이 정도 상황까지 된다면 이렇게까지 구체적인 증거와 증언들이 나오는 상황에서는 더 이상 정명석 씨를 방어할 수 없겠다라는 판단을 했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렇게 됐을 때 자기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할 것인가 자기가 2인자로서 여기 있는 사람들을 과거와는 단절시키고 자기가 어느 정도의 사람들 데리고 그 교주의 역할을 해야 되겠다, 이어가야 되겠다라는 판단을 한 게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그리고 이분이 주목받으면서 또 소지하고 있던 명품 얘기도 굉장히 많이 나왔는데 돈이 다 어디서 나왔을까요?
◆ 조성현> 이 얘기는 또 증언을 들은 바가 있는데 하나의 교회를 방문하면 거기에서 그렇게 신도들이 개인적으로 전달하는 헌금 같은 것들이 많이 있었다고 해요. 그런 것들이 저희가 생각하기에는 별로 큰돈이 아닐 것 같지만 매주 그런 일들이 벌어진다면 상당히 큰 금액들이 오고갔겠죠.
◇ 박재홍> 그렇군요. 그래서 지금 이제 JMS 측은 정명석 성폭력 자체를 부인해 왔었는데 얼마 전에는 JMS의 대표인 양승남 변호사가 합의서에 성폭력을 인정하는 내용도 했다고 하는데 무슨 내용입니까?
◆ 조성현> 이거 아주 재미있는 내용인데 사람들이 관심을 갖지 않아서 좀 아쉬웠는데 질문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요. PD수첩이 아주 생각하지 못했던 경우로 JMS와 관련된 문서를 입수하게 됐는데 그게 합의서였어요. 내용이 어떤 거였냐면 1항은 갑이 을로부터 입은 성적인 피해에 대해 을은 갑에게 금 XX 원을 지급한다, 매우 큰 금액이었어요. 여기서 갑은 여성 피해자들. 1명이 아닙니다. 그리고 을은 정명석 그리고 을의 대리인은 양승남 변호사, 현재 JMS 교단 대표예요. 이 사람이 했어요. 그러니까 메이플과 에이미가 아닌 다른 출소 후 여성 피해자들과 맺은 합의서였고 금액도 매우 크고 그러니까 사소한 성범죄는 아니었다라는 뜻이었고 정명석이 구속된 이후에 작성된 합의서니까 사건을 은폐하려는 목적이 있었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역시나 마찬가지로 JMS는 그간 계속해서 법정에서 정명석 성폭력 자체를 부정했는데 정작 현재 대표인 양승남이라는 사람이 그 교주의 성범죄 사실을 그냥 인정해 버리는 합의서를 그냥 쓴 거예요.
◇ 박재홍> 입막으려 합의서를 쓰다 보니 성범죄를 인정해 버렸다.
◆ 조성현> 정조은이라는 사람이 지금 교회에서 신도들 앞에서 정명석의 성범죄 사실을 인정해 버렸다라고 얘기하고 대단히 큰일처럼 얘기하는데 저는 그것보다 더 큰 게 이런 합의서를 작성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JMS 대표 변호사가 작성했다는 사실이 더 알려져야 되겠다라는 말씀. 지금 이제 정명석 구속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대전지법에서 추가 영장을 발부했다고 하는데 지금 어떤 상황입니까?
◆ 조성현> 오늘 구속 기간이 연장이 됐고요. 그래서 다행스러운 일이라고는 생각을 하지만 1심 지금 작년 3월 16일에 고소를 했어요. 고소를 한 지 지금 13개월이 지났는데 13개월이 지나는 동안 아직까지도 1심 판결이 나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게 어떤 문제가 있냐. 판결이 안 난 사건이라는 이유로 지금 저희가 정체도 알 수 없는 유튜버들이 저희 고소인들을 2차 가해를 하고 있는 콘텐츠들을 마구 만들어낸다거나 SNS에 누가 올린 건지 모르겠지만 이 여성들에 대한 공격을 하는 그런 콘텐츠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어요. 1심 판결만 빨리 나도 그런 일들 훨씬 더 줄일 수 있을 텐데. 재판부가 집중 심리를 한다거나 이럴 의지가 있어 보이지는 않아서 좀 아쉬움이 있습니다.
◇ 박재홍> 밝히실 수 있다면 어떤 내용의 2차 가해가 있습니까?
◆ 조성현> 일단 50번 쌌다라는 표현이 사실은 다른 의도, 다른 내용이었고.
◇ 박재홍> 다른 내용이었다?
◆ 조성현> 그리고 메이플이라는 친구는 실제로는 어떤어떤 문제가 있든 가족 혹은 피해 자체를 인신공격하는 내용들이 엄청 많이 들어가 있고요.
◆ 진중권> 그것도 아마 그쪽 사람들이 만들어낸 거겠죠?
◆ 조성현> 그렇죠. 그렇다고 봅니다. 그분이 들어가서 촬영을 하는 곳이 어디냐면 월명동이라고 하는 그들의 본부예요.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곳인데 들어가서 촬영을 이런 시기에 할 수 있다는 건 뭘 뜻하는 거겠습니까? 저는 신도 혹은 그쪽에서 자신들을 도와준 우군이라고 판단한 것이 아니라면 그런 걸 못 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런데 지금 댓글로도 올려주신 분이 있는데 그것이 알고 싶다 말미에 JMS 측 반론도 나왔죠. 이를 테면 메이플 같은 피해자들의 고발이 허위라는 건데 이 반론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 조성현> 여기에 좀 해프닝이 있었어요. 일단 이 반론이 나가게 된 이유를 먼저 말씀드리자면 과거에 SBS가 JMS에 대한 방송을 내보냈던 과정에서 실수를 한 게 있었어요. 2015년이라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열에 하나를 전도하라는 정명석의 말을 여자 하나를 전도하라라는 걸로 자막 실수를 한 거예요. 그래서 그 내용 때문에 이제 JMS와의 재판에서 지게 될 상황이 되니까 SBS가 합의를 하죠. 합의의 내용이 뭐냐 1번, 과거 JMS 관련된 자료를 판매하면 3000만 원 배상한다, 2번 김도형 교수의 조력을 받아 방송을 제작하면 3000만 원 배상한다. 그리고 3번 JMS 관련 방송이 나갈 때 JMS의 반론을 들어주지 않으면 3000만 원 배상한다. 당연히 1, 2, 3번에 대한 합의를 저는 떼고 방송을 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봤더니 3번 반론을 틀어준다라는 것은 그 합의는 지키겠다라는 입장인 건 제가 확인을 해서 토요일날이었고요.
김도형 교수님께서 저한테 되게 우려 섞인 목소리로 전화를 하셔서 그래서 제가 확인을 해 본 결과 그 내용 중에는 김도형 교수님에 대한 인신공격성, 비방성 내용과 반론과 그리고 메이플에 대한 인신공격이 들어 있는 걸 확인을 했고요. 그리고 SBS 측에 전화를 했어요. 한 3개 정도의 채널을 통해서 연락을 해 봤는데 이걸 내보낼 거냐라고 했더니 아직까지 내부 조율 중이다. 두 시 정도에 전화 했을 때 아직까지 내부 조율 중이다라는 얘기를 했고요. 나중에 한 4시쯤 됐을 때 비방 내용은 삭제하기로 했다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메이플이라는 친구는 그것이 알고 싶다의 취재에 응한 적도 없는데 그녀에 대한 반론 영상이 왜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서 나가야 하는 거지라는 의문이 생겼고요. 그래서 그게 나갈 경우에는 SBS를 상대로 명예훼손으로 저는 분명히 고소를 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고 다행스럽게도 어쨌든 내부 회의 끝에 김도형 교수님과 메이플에 대한 비방은 삭제를 하겠다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묻고 싶은 게 있어요, SBS 측에. 이게 과연 언론사의 입장에서 고려를 하고 고민을 해야 될 여지가 있는 부분인가. 저는 이건 사실을 취재해 본 사람이라면 당연히 넣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하여튼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 박재홍> 여전히 취재를 하고 계시고 진실을 향해 뛰고 있는 넷플릭스 다큐의 나는 신이다, 조성현 PD를 만나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