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을 수 없는 김선형과 워니의 플로터…SK, 챔프전 기선 제압

SK 김선형의 플로터. KBL 제공
"선형이와 워니 몰빵이죠."

SK 전희철 감독은 KGC와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김선형, 자밀 워니의 몰빵 농구를 예고했다. 최준용이 뛰지 못하는 상황. 객관적인 전력 차는 분명 존재했다. 결국 승리 방법은 간단했다. 가장 강력한 창인 김선형과 워니를 적극 활용하는 방법이었다.

철저하게 김선형과 워니 위주로 공격을 풀었다. 김선형과 워니의 투맨 게임, 그리고 김선형의 돌파와 워니의 골밑까지. KGC도 알고 있는 공격 루트지만, 두 MVP를 막기는 어려웠다.

김선형과 워니의 기세가 무서웠다.

김선형과 워니의 플로터는 최고의 무기였다. 특히 김선형은 플로터 7개를 림에 꽂았다. 김선형의 플로터를 막기 위해 협력 수비가 들어갈 수도 없었다. 정규리그 어시스트 1위 김선형의 패스가 빈 동료에게 정확히 이어졌다. 22점 12어시스트. 김선형의 쇼타임이었다. 워니도 4쿼터 폭발하며 23점 10리바운드를 찍었다.

SK는 2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원정 1차전에서 KGC를 77대69로 제압했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을 잡은 팀은 25번 중 18번 우승했다. 그만큼 중요한 1차전을 SK가 잡았다.

김선형이 1쿼터부터 날아올랐다. 플로터와 3점슛을 더해 9점을 올렸다. 흐름을 내주는 상황에서는 파울로 끊는 노련함까지 선보였다. 워니가 2점에 그쳤지만, 18대18로 1쿼터를 마친 힘이었다.

2쿼터에서는 김선형의 플로터에 워니의 플로터까지 가세했다. 김선형과 워니의 몰빵 농구로 리드를 잡았다. 오마리 스펠맨 수비에 고전했지만, 득점 대결에서 밀리지 않았다. SK가 43대41, 2점 차 리드로 2쿼터를 마쳤다.

몰빵 농구는 이어졌다. 대신 "주변 선수들, 마네킹들과 노인즈가 도와줘야 한다"는 전희철 감독의 바람대로 김선형, 워니에서 파생되는 공격이 나왔다. 허일영, 최성원의 3점과 최부경의 골밑 득점까지 나오면서 SK가 달아나기 시작했다. 3쿼터는 61대54, SK의 7점 차 리드.

조금은 잠잠했던 워니가 4쿼터 폭발했다. 스펠맨을 앞에 두고 연이어 플로터를 올렸다. 66대64로 쫓긴 상황에서 플로터 3개를 연속 성공했다. 스펠맨 수비(4쿼터 3점)까지 완벽했다. 72대64에서 송창용의 3점이 터지면서 종료 2분57초를 남기고 75대64로 벌렸다.

KGC도 오세근의 추가 자유투, 변준형의 속공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김선형이 종료 1분1초를 남기고 플로터로 추격을 뿌리쳤다. 점수 차는 8점. 쐐기를 박는 플로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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