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교육부 최우선 과업은 교육개혁"이라며 국가책임 교육·돌봄, 디지털 교육혁신, 대학 개혁 등 '교육개혁 3대 정책'에 역량을 총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교육부 4급 이하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워크숍에서 "윤석열 정부의 교육개혁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며 "교육개혁을 통해 지금의 위기를 모두를 위한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절호의 순간인 만큼 다 같이 교육개혁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교육부는 지난 19일 인구절벽, 디지털 충격, 지역 소멸이라는 긴급한 사회 문제에 대응해 추진해야 할 과제로 '국가책임 돌봄교육·디지털 교육혁신·대학개혁' 등 교육개혁 3대 정책을 선정해 역량을 집중해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1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개별 맞춤형 교육 △국가가 책임지는 교육·돌봄 △지역을 살리는 교육 △인재 양성에 신속히 대응하는 교육 등 4대 분야에서 10대 과제를 제시한 바 있다.
이 부총리는 국가책임 교육·돌봄에 대해 "0세부터 11세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어린이 교육·돌봄을 실현하겠다"며 "유보통합을 추진해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영유아 발달과 특성을 고려하고 수요자 중심의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재설계하고, 늘봄학교를 통해 모든 아이가 원하는 시간까지 질 좋은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과후 학교에서 제일 좋은 것은 스포츠를 많이 하는 것"이라며 "축구협회, 야구협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전문가들이 학교에 찾아가 학생들의 활동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 교육혁신과 관련해서는 "세계에서 가장 앞선 디지털교육으로 잠자는 교실을 깨우겠다"며 "2025년 영어·수학·정보 과목에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를 보급하려고 하는데, 국가 차원에서 세 과목에 디지털 검인정 교과서 형태로 AI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하면 우리나라가 최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학개혁과 관련해서는 과감하게 벽을 허무는 대학 혁신으로 지역과 산업 발전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대학을 살리기 위한 핵심은 과감하게 벽을 허무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학 혁신을 가로막는 규제·정책이 있다면 교육부가 과감히 변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반재정사업과 연계한 인센티브 지원으로 실행력도 높일 것"이라며 "대학 구조개혁을 병행하기 위해 '사립대학구조개선법'의 국회 통과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직이 없는 4급 이하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한 워크숍은 이 부총리가 지난해 11월 취임한 지 5개월 만에 처음이다.
교육개혁 등 주요 정책에 대한 직원들의 이해를 높이고 결속력을 다지기 위해 마련된 이번 워크숍에는 출장 등으로 부재 중인 인원을 제외하고 4급 이하 직원 대부분인 300여명이 참석했다고 교육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