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오는 27일 주 개최지인 구미시와 경상북도 일원에서 개막, 30일까지 4일 동안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열전을 벌인다.
대한체육회와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경상북도체육회, 대한체육회 회원 종목 단체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올해 열리는 첫 전국 단위 체육 행사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4년 만에 개최, 온전한 일상 회복을 알리는 의미를 더하고 있어 선수 규모 등에서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은 지난 2001년 제주도에서 '국민생활체육전국한마당축전' 이라는 명칭으로 처음 열렸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020년과 2021년 대회가 취소됐고 지난해에는 분산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경기도가 사상 최초로 43개 전 종목에 걸쳐 17개 시·도 중 최대 규모인 1956 명의 선수단(선수 1550명·임원 및 지도자 406 명)을 출전시키는 등 전국 17개 시·도에서 2만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한다. 주최 측은 선수 가족, 관람객 등을 포함해 모두 6만여 명이 대회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회는 '새로운 경상북도, 행복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40개 정식 종목, 3개 시범 종목으로 치러진다. 참가 선수들은 종목 별로 구미 시민운동장을 비롯 경북도내 11개 시·군 54개 경기장에서 치열한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정식 종목은 검도, 게이트볼, 골프, 국학기공, 궁도, 그라운드골프, 농구, 당구, 롤러, 배구, 배드민턴, 보디빌딩, 볼링, 사격, 산악(등산), 소프트테니스, 수영, 수중핀수영, 스쿼시, 승마, 씨름, 야구, 에어로빅힙합, 요트, 우슈, 육상, 자전거, 족구, 줄넘기, 철인3종, 체조, 축구, 탁구, 태권도, 택견, 테니스, 파크골프, 패러글라이딩, 풋살, 합기도 등이다.(가나다 순) 시범종목은 빙상, 줄다리기, 핸드볼 등이다.
특히 9개 종목 130여 명의 일본 생활체육 동호인들도 참가한다. 지역을 넘어 국가 간 스포츠 교류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생활체육의 전성시대 도래할 것 기대"
개회식은 28일 오후 5시 30분 구미 시민운동장에서 열린다. 개회식 주제는 '경북이 주도하는 확실한 지방시대'다. 개회식 식전 행사는 경북도 홍보 영상을 시작으로 무을농악단, 천무응원단 등 구미시 문화예술단체의 공연 등이 펼쳐진다. 이어 공식 행사는 개식 통고, 선수단 입장, 국민의례, 환영사, 대회기 게양, 개회사, 축사, 동호인 다짐 및 주제 공연 순으로 진행한다. 식후 행사는 송가인과 김희재, 조명섭 등 트로트 가수들이 출연한다. 외부 행사장에서는 체험 부스 및 관광·특산품과 중소기업 제품 홍보관이 운영된다. 구미시 일대에는 국악 공연, 버스킹, 쥬크박스 뮤지컬 등 문화 이벤트가 진행된다.
폐회식은 30일 오후 4시부터 '더 찬란한 내일!'을 주제로 구미복합스포츠센터에서 열린다. 이날 종합 시상, 폐회 선언에 이어 내년도 개최지인 울산시에 대회기가 넘겨진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생활체육의 전성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동호인들뿐 아니라 국민 모두의 축제의 장이 되도록 대회 성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의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맡아 집행위원회와 시·군 운영위원회를 총괄한다. 집행위원회는 경상북도(1실 12부 39팀), 경상북도 교육청(1부 1팀), 경상북도 경찰청(1부 2팀), 경상북도 체육회(1부 1팀), 시·군(개최 시·군 편성) 등 1실 16부 54팀으로 구성됐다. 시·군 운영위원회는 시장·군수(위원장)와 부시장·부군수(부위원장)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