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돈봉투' 의혹 관련 질문에 "(국민의힘) 박순자 (전) 의원 수사는 어떻게 돼갑니까. 관심이 없으신가보군요"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2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의 출국금지 관련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국민의힘 소속 박 전 의원이 지난해 11월 시의원 공천을 대가로 1억5000만원을 받았다는 언론 보도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앞서 이 답변 외 '송영길 전 대표와의 통화 여부', '만남 계획', '당 차원의 조치' 등을 묻는 질문에는 침묵했다.
이 대표는 전날에도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기자들의 질문이 빗발치자 "(국민의힘) 김현아 (전) 의원은 어떻게 돼가고 있느냐"라고 맞받아쳤다. 국민의힘 소속 김 전 의원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거론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