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마약한 것 같다"…중학생들, 경찰 내사 중

24일 오후 길거리에 여중생들 포착
몸 비틀거림 등 이상 행동 발견
여중생들 "감기약 많이 먹어" 진술
정밀 감정은 3~4주 이상 걸릴 듯

스마트이미지 제공

경기 수원시 내에서 여중생들의 마약 투약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내사에 들어갔다.

25일 수원서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해 A양 등 여중생 2명을 입건 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 오후 6시 20분쯤 "여자 아이들이 마약을 한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팔달구 매산로 일대에 출동해 A양 등을 발견, 인근 지구대로 임의동행했다.

현장 출동 당시 해당 학생들은 몸을 비틀거리는 등 이상 행동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보호자 동의를 얻어 A양 등의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정밀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간이검사에서는 1명만 양성 반응이 흐릿하게 나왔고, 나머지 1명은 음성 반응인 것으로 파악됐다.

A양 등은 경찰 조사에서 '감기약을 많이 먹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마약 수사가 몰려 정밀 감정 결과는 3~4주 정도 걸릴 것 같다"며 "정확한 감정 결과를 봐야 입건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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