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부품·화학소재 상장사인 화승코퍼레이션이 글로벌 화학소재 기업이자 100% 자회사인 화승소재를 흡수 합병한다고 25일 밝혔다.
화승코퍼레이션은 화승소재의 고부가가치 재료 배합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영업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존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친환경 미래 신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수익성 중심의 지속 성장을 위한 핵심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모회사인 화승코퍼레이션이 100% 자회사인 화승소재를 합병하는 소규모 합병 방식으로 양사는 이날 합병 계약을 체결한다. 다음 달 이사회 최종 승인을 거쳐 7월 1일을 합병 기일로 정할 예정이다.
화승소재는 지난해 매출액 2974억 원, 영업이익 127억 원을 달성했다. 40년 이상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한 고무·탄성소재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CMB(Carbon Master Batch, 배합고무), TPE(Thermo Plastic Elastomer, 열가소성 엘라스토머) 시장에서 국내 점유율 1위 업체다.
화승코퍼레이션은 지난 2021년 3월 인적분할을 통해 국내 자동차 사업을 분리해 화승알앤에이를 분할 설립했다. 존속법인인 화승코퍼레이션은 분할 후 자회사 관리 등 투자 부문과 자체 사업인 산업용 고무제품 사업 안정화와 전문화에 집중했다.
이에 대한 연장선에서 이번 합병을 통해 화승소재의 고부가가치 재료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화승코퍼레이션의 경영, 리스크, 투자 등 관리 능력과 기술 영업 역량을 결합해 지속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화승코퍼레이션은 고부가가치 소재 중심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제품·고객·시장 측면에서 사업 성장을 추구해 중장기적으로 수익성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경쟁 우위를 갖춰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제품 측면에서 가치사슬(Value Chain) 통합으로 친환경 등 신소재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해당 고부가가치 소재를 활용한 제품 매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즉 △업사이클링(Up-Cycling) 소재 △난할로겐(Non-Halogen) 난연소재 △풍력·태양광 등 에너지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소재 △항균·바이오 TPE 소재 △차세대 방산·해양소재 등 고기능성, 친환경, 바이오 소재에 대해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고객 측면에서는 기존 산업재뿐만 아니라 에너지·항공·전자 분야 등 고객 다변화를 추진한다. 협력 및 제휴를 통해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신규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시장 측면에서 고부가가치 소재 역량을 기반으로 친환경 등 신규 제품 시장을 적극 개척해 외부시장 영향을 최소화하고 수익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화승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창립 70주년인 올해 화승코퍼레이션 경쟁력을 향상해 중장기 성장을 도모하고자 합병을 결정하게 됐다"며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강건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고부가가치 소재 역량을 기반으로 수익성 중심의 지속 성장을 위한 핵심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