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한국 5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 "선교적 제자도 회복"

지난 21일 서울 노량진 KWMA 세미나실에서 열린 '2023 선교한국대회' 기자회견.

한국교회 선교 부흥의 중추적 역할을 감당했던 '선교한국'이 코로나19 이후 5년 만에 현장대회로 진행된다.

선교한국은 최근 서울 노량진 KWMA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2023 선교한국' 대회를 오는 8월 7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포항 기쁨의교회와 한동대학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선교한국 대회는 비서구권에서 가장 규모 있는 선교대회 중 하나로, 1988년 제 1회 대회 이후 2년마다 대회를 열어오고 있다. 지난 35년 동안 열린 17번의 대회에 6만 4천 여 명이 참석했으며 이중 3만 6천 여 명이 선교에 헌신했다.

올해 대회 주제는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요 20:21)'. 성부께서 성자를 보내신 복음의 사건과, 성자께서 우리를 보내시며 주신 그리스도인의 선교적 사명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점이 강조됐다.

선교한국 최욥 사무총장은 "이번 대회 참가자들은 복음의 은혜가 각자의 삶 속에서 선교적 제자도로 승화되는 헌신의 기쁨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선교적 제자도야 말로 교회를 부흥케하고 바로 세우는 힘"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교한국은 학생선교단체와 파송선교단체, 지역교회가 함께하는 연합운동이란 점에 더욱 의미가 있다"며 "젊은 강사진과 여성·부부 강사진이 전체 집회의 50%를 인도하고, 교계와 선교계의 중견 리더들이 이를 뒤에서 무게감 있게 받쳐주는, 신구의 융합을 추구했다"고 밝혔다.

주 강사로는 문대원(대구동신교회), 윤태호(JDM 대표), 화종부(남서울교회), 김요한(둘로스네트워크 대표) 목사와 박현주(WEC선교회 부대표), 한철호(미션파트너스 대표), 김장생(CCC 해외선교팀장), 이혜란(CCC 순상담센터장) 선교사 등이 나선다.


2023 선교한국은 아침 성경강의와 저녁집회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요일별로 '전방개척선교', '이주민선교', '총체적 선교'라는 세부 주제를 설정해 오늘날 선교적 필요에 대한 보다 심화된 논의를 모색한다.  

또, 미셔널 멘토링과 선교 박람회, 선택 강의, 미셔널 세바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참가자들이 각자의 선교적 사명을 구체화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선교한국은 "코로나19를 지나며 많은 청년들이 선교에 대한 경험을 거의 하지 못했다"며 "이번 대회가 한국교회 청년들에게 진정한 선교의 의미를 전하고, 실질적인 도전을 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선교한국은 선교 헌신을 궁극적으로 지향하지만, 1차적으로는 선교적 각성· 영적 각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청년들이 단순히 하룻밤 뜨거운 저녁 집회 감흥에 취해 선교에 헌신하겠다고 나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나라 복음은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님을 깨닫고,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목적 안에서 나와 공동체의 역할을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 선교한국 대회 신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며, 1차 등록은 다음 달 30일까지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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