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 공항 이전 반대 일색이었던 무안지역에서 군 공항 이전 찬성한다는 의견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무안지역에서도 찬반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목포대학교 총학생회와 무안여성발전위원회, 무안사랑상인회와 무안청년2030 등 4개 단체는 24일 오후 1시 30분 전남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 군 공항 이전 수용에 대한 무안군의 전향적 자세를 촉구했다.
이들은 "광주 군 공항에 대한 그동안의 여론이 일부 집단의 정치적 이득에 의해 사실관계를 도외시한 채 호도돼 왔다"며 "광주 군 공항 이전 후보지로서 민간공항이 무안국제공항에 통합될 수 있다면 무안국제공항의 기능이 활성화되고 무안군 발전에 실질적인 이득을 가져달 줄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일부에서는 군 공항의 이전은 막고 민간공항만 무안국제공항에 통합하는 것이 무안군의 이익에 부합하는 길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편협한 시각으로 사안을 제대로 살피지 못한 결과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무안이 군 공항 무조건 반대를 외치는 사이 인근 함평군에서는 유치위원회를 결성하고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광주 민간.군 공항유치를 위한 실질적인 행동을 취하고 있다"며 "이는 무안군이 지역발전을 위해 취해야 할 태도가 무엇이지 반문케 한다"며 "일부에 의해 주어진 선입견에서 벗어나 무안군의 미가를 위해 어떤 선택이 옮은 것인지 깊이 따져봐야 할 시기이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군 공항이전지역에 대한 어떠한 비전을 제시할수 있을지, 어떤 인센티브를 고려중인지 소상히 밝히길 바란다"며 "무안군은 반대를 위한 반대를 외치는 아집을 접고 지방소멸의 시기를 맞은 무안군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이지 돌이켜 숙고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편 이보다 앞서 지난 19일 '무안을 사랑하는 열린생각 모임'이라는 단체 회원들은 전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 군공항 이전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이제 그만해야 한다"며 "무안군의 미래를 위해 열린 마음으로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