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헤비급 3위 세르게이 파블로비치(31·러시아)가 6연속 1라운드 KO(TKO) 피니시승의 새 역사를 썼다.
파블로비치는 23일(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메인 이벤트에서 4위 커티스 블레이즈(33·미국)를 눌렀다. 1라운드 3분 8초 만에 펀치 TKO로 무너뜨렸다.
이로써 파블로비치는 UFC 최초 6경기 연속 1라운드 KO(TKO)승을 달성했다.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척 리델(54·미국)의 7연속 KO(TKO)승 기록도 눈앞에서 뒀다. 종합 격투기(MMA) 통산 전적은 18승 1패가 됐다. 2018년 11월 알리스타 오브레임(네덜란드)과 UFC 데뷔전이 유일한 패배다.
초반 블레이즈의 오른손 카운터에 고전했지만 파블로비치는 오버핸드 훅으로 녹다운을 얻어내 분위기를 뒤집었다. 이후 간결한 잽에 이어 묵직한 연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파블로비치는 UFC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미국)와 전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미국)의 타이틀전 승자를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 후 "내가 원하는 건 챔피언 벨트다. 어렸을 때부터 꿈이기에 벨트를 얻고 싶다"면서 타이틀 도전을 기대했다.
헤비급 1위 시릴 가네(프랑스)는 지난 3월 UFC 285에서 존스에게 패했다. 블레이즈를 이긴 파블로비치는 다음 타이틀 도전자로 낙점될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