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리의 40번째 생일이자 지구의 날이었던 지난 22일 '아기공룡 둘리: 얼음별 대모험 리마스터링'(감독 김수정·임경원)이 예비 관객들과 둘리가 함께하는 '지구별대청소' 플로깅(Plogging·조깅이나 산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 2016년 스웨덴의 에리크 알스트룀에 의해 주도된 '플로가'에서 유래, 스페인에서 '플로깅'이라는 명칭으로 확산함) 캠페인을 마쳤다.
이번 캠페인은 탄생일부터 메시지까지 환경과 밀접한 그린 마스코트 둘리와 함께 직접 환경보호 활동을 실천하는 참여형 행사다. 사전 신청을 통해 선발된 20대 커플, 30대 부부, 40대 둘리의 또래 친구들부터 성인이 되어 어머니를 모시고 온 딸, 어린 딸과 동행한 아빠까지 다양한 참가자로 구성됐다.
출발지인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 위치한 둘리뮤지엄은 국내 최초 단일 캐릭터 박물관으로 '둘리 생일'이자 '지구의 날'을 기념하는 플로깅 캠페인을 지원하며 둘리뮤지엄을 찾은 참가자들에게 무료 관람의 기회를 제공했다.
둘리뮤지엄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둘리 플로깅 키트'를 지급받고 둘리뮤지엄 관람으로 미션을 시작했다. 둘리테마거리를 지나 우이천까지 이어진 본격적인 플로깅 코스에서는 플로깅과 더불어 버스정류장, 가로등, 공공기관 등 거리 곳곳에서 발견되는 둘리와 친구들을 포착하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인증 이벤트로 재미와 의미를 더했다.
둘리의 고향 쌍문동과 가장 가까운 극장이자 마지막 도착지인 CGV수유에서는 참가자들이 수거한 쓰레기를 함께 처리하며 캠페인의 취지에 힘을 보탰다.
올해로 탄생 40주년을 맞은 '아기공룡 둘리'는 1983년 4월 22일 만화잡지 '보물섬'의 첫 연재를 시작으로 시대와 세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대한민국 최고의 국민 애니메이션이다. 유일한 극장판 '아기공룡 둘리: 얼음별 대모험'은 디지털 복원을 통해 되찾은 선명한 화질과 풍부한 색감, 원작에 어울리는 완벽한 화면비의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관객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