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는 24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와 홈 경기에 3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홈런 1개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멀티 히트로 활약한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2할5푼에서 2할6푼6리(79타수 21안타)로 상승했다. 홈런은 지난 19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5일 만에 터졌다.
오타니는 첫 타석부터 존재감을 뽐냈다. 0 대 1로 뒤진 1회말 무사 2, 3루에서 상대 선발 조던 라이스를 상대로 희생 플라이를 뽑아내 3루 주자 테일러 워드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동점을 만들었다.
에인절스는 6회초 비니 파스콴티노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며 1점 차로 끌려갔다. 하지만 곧바로 6회말 홈런 세 방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여기서 오타니는 테일러 워드, 마이크 트라웃과 함께 백투백투백 홈런을 합작했다.
워드가 선두 타자로 나서 시즌 3호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후속 타자인 트라웃이 시즌 5호 홈런으로 역전을 이끌었다. 뒤이어 오타니도 비거리 125m짜리 중월 솔로 아치를 그려 2점 차 리드를 안겼다.
에인절스는 7회초 보비 위트 주니어에게 1점 홈런을 내주며 잠시 흔들렸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1점 차 리드를 지켜 4 대 3 승리를 거뒀다. 캔자스시티와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치고 승률 5할(11승 11패)을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