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철기둥' 김민재, 15번째 무실점…우승 승점 5 남았다

   
유벤투스전에서 무실점 경기를 펼친 나폴리 김민재(왼쪽). 연합뉴스

'괴물 수비수' 김민재(27·나폴리)가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팀의 승리를 거들었다.
   
나폴리는 24일(이하 한국 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와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31라운드 원정에서 1 대 0으로 이겼다.
   
김민재는 선발 센터백으로 출장해 풀타임으로 활약했다. 이번 시즌 출전한 리그 30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나선 그는 2경기 연속이자 15번째 무실점 플레이를 선보였다.
   
나폴리는 25승 3무 3패, 승점 78로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2위 라치오(18승7무6패·승점61)와 격차는 승점 17. 남은 7경기에서 승점 5만 얻으면 자력 우승을 확정한다. 나폴리가 세리에A에서 우승컵을 들었던 때는 33년 전으로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했던 1989-1990시즌이 마지막이다.

나폴리는 29일 리그 14위 팀인 살레르니타나와 홈에서 맞붙는다. 라치오는 30일 인터 밀란 원정에 나선다. 만약 나폴리가 이기고 라치오가 지면 나폴리는 우승을 확정한다. 나폴리와 라치오의 승점 차가 20으로 벌어져 남은 6경기로 뒤집을 수 없게 된다.
   
지난 AC 밀란(이탈리아)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김민재는 완충된 체력을 앞세워 그라운드를 누볐다. 유벤투스가 공격을 전개하면 어김없이 차단했다.

후반 37분에 상대 앙헬 디마리아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VAR 결과 골 직전 유벤투스의 반칙이 인정돼 득점이 무산됐다. 8분 뒤 두산 블라호비치의 골도 앞서 공이 골라인 밖으로 나가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위기를 넘긴 나폴리는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쏘아 올렸다. 후반 48분 엘리프 엘마스의 크로스를 자코모 라스파도리가 왼발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