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째깍…창원 용지호수공원에 '기후위기시계' 설치

 
지난 21일 성산구 용지호수공원에서 조명래 제2부시장, 정길상 창원시의회 문화환경도시위원장, 시의원,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연대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해 기후위기시계 제막식이 열렸다. 창원시 제공

창원특례시가 53주년 지구의 날(4.22.)을 맞아 기후위기 시민인식 제고와 탄소중립 생활 실천 확산을 위해 성산구 용지호수공원에서 '기후위기시계'를 설치했다.

기후위기시계는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토대로 산업화 이전보다 지구의 기온이 1.5도 상승하기까지 남은 시간을 알린다. 1.5도가 상승하면 일상적인 폭염과 물 부족, 홍수 등 극한의 기후로 지구 생태계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게 된다.
 
시민들에게 시각적인 효과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더 나아가 기후행동 실천까지 유도하기 위해 서울, 전주, 부산을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창원에 기후위기시계가 설치됐다.
 
이날 제막식에는 조명래 제2부시장, 정길상 창원시의회 문화환경도시위원장과 시의원,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연대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시는 기후행동 체험부스와 기후행동 10가지 실천 안내 등을 마련했다.

또, '기후위기시계 인증 이벤트'도 21일부터 27일까지 실시한다. 기후위기시계를 배경으로 본인 또는 지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창원시 누리집 내 시민참여, 모집신청접수 코너를 통해 게시하면 100명을 추첨해 모바일상품권(누비전) 1만원권을 발송할 예정이다.
 
조명래 제2부시장은 "우리가 온실가스 감축을 어떻게 하는냐에 따라 기후위기시계의 남은 탄소 시간을 줄일 수도, 늘릴 수도 있다"며 "6년 3개월 남은 탄소시간에 대해 우리들 스스로가 기후위기 경각심을 일깨우며 자연스럽게 탄소중립 생활의 실천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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