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정책위의장이 "송영길 전 대표의 회견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라며 22일 프랑스 파리 현지 기자회견에서 탈당·조기귀국을 결정한 송 전 대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23일 자신의 SNS에 이같이 밝힌 뒤 "오래 같이 했고, 그의 서울시장 출마를 반대했지만 그가 후보가 된 후 전심전력으로 도왔고, 파리로 출국하기 전날 식사를 함께 하며 불어 발음 연습을 권했던 제게 백년 후 세계를 다룬 책을 선물했던 그"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동세대 정치인 중 가장 열심히 공부하는 송영길 전 대표의 학구열을 늘 주변에 칭찬하곤 했다. 저와 마찬가지로 아직 집이 없는 드문 동세대 정치인이다. 청빈까지 말하기는 거창하지만 물욕이 적은 사람임은 보증한다"라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어 "당 대표 시절 자신이 정했던 대로 '탈당해서 증명하고 돌아온다'는 룰을 실천했다. 당을 생각한 그의 마음이 모두에게 무겁게 다가가 울릴 것"이라면서 "민주당은 다시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